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서 독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나,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셨다면 후추의 알싸한 향과 풍미를 내는 휘발성 성분이 이미 다 날아가 버려서 약간 까만 가루를 뿌려 드시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아버님께서 평소 괜찮다고 하시는건 아마 위장이 튼튼하시거나, 맛의 차이를 크게 개의치 않으셔서일 수 있답니다.
그러나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가루 형태는 습기에 취약해서 보관 중에 미세하게라도 수분이 침투했다면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곰팡이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곰팡이 독소는 가열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답니다. 만약 가루가 뭉쳐 있거나 쿰쿰한 냄새가 나고 색깔이 변했다면 아까우시더라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7년이면 사실 후추에게는 화석이나 다름없는 시간이랍니다. 가족의 건강과 음식의 풍미를 위해 이번 기회에 아버님께 향이 살아있는 신선한 새 후추로 음식을 해드시는 것이 어떠실까 합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