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고ㅜㅜ 정말 마음이 아프고 먹먹하셨겠어요
먼저 아이가 싫은 역할인데도 그 친구와 계속 놀았던 건 친구 자체는 정말 좋아하고 같이 노는 건 즐거워서 그래요. 그런데 친구가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고 고함 지르고 하니까 아이는 '이 친구랑 놀려면 내가 참아야 해' 라고 느끼고 억지로 따랐던 거예요. 아직 5살이라 자기 마음을 정확히 말로 표현하는 게 어렵고, 거절하면 친구가 싫어할까 봐 두려워서 그냥 참고 따르는 거랍니다.
친구가 키를 보라고 하고 체크하는 모습은 아마 집에서 부모님이 키나 밥 먹는 걸 신경 쓰시는 걸 보고 배운 행동일 수 있어요. 그걸 놀이로 표현한 건데, 아이는 그 말을 듣고 엄마가 걱정하시는 걸 알고 '나도 주사 맞아야 하나' 라고 생각하게 된 거예요. 정말 마음이 아프셨겠지만 아이가 엄마 마음을 알고 걱정한 거라서 오히려 마음이 따뜻해지는 부분이기도 해요.
아이에게는 이렇게 말해주시면 좋아요. "친구랑 노는 건 재미있지만 싫은 건 싫다고 말해도 돼. '나는 그 역할 싫어, 다른 거 하자' 라고 말해도 돼. 친구가 화내면 잠시 떨어져 있으면 되고, 그래도 싫으면 다른 친구랑 놀아도 돼" 라고 알려주세요. 거절하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자기 마음을 지키는 거라고 알려주시고, 만약 친구가 계속 강요하면 엄마가 도와줄 거라고 믿게 해주세요.
그리고 키나 밥 먹는것 때문에 아이 앞에서 걱정하는 말을 조금 줄여주세요. 아이는 엄마가 걱정하는 걸 느끼고 자기 탓인가 생각할 수 있거든요. 아이에게ㅇ너는 그대로도 충분히 예뻐 라고 자주 말해주시면 아이 마음이 편안해질 거예요. 아이가 스스로 마음을 말할 수 있게 기다려주시고, 언제나 엄마가 편 들어준다고 느끼게 해주세요. 아이는 엄마가 곁에 있다는 것만 알면 마음이 든든해지고 자연스럽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답니다 ^^
제 의견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