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색다른콜리160
사람이 갖고 있는 본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여?
사람이 원초적으로 갖고 있는 본능들에는 어떤 것드이 있는지 궁금한데여,
그 본능과 반대로 행동하기 위해서 반대로 하기 위한 "의지"라는 것이 "무의식"중에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생물 전문가의 답변을 통해서 알고 시퍼여?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생물학에서 본능이란 학습되지 않고 유전적으로 각인된 고정된 행동 패턴이나 강한 생물학적 욕구를 말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식욕과 갈증, 수면, 그리고 위험을 피하거나 맞서는 투쟁-도피 반응 같은 생존본능과, 종족 유지를 위한 성욕과 자손을 보호하고 키우려는 양육 본능, 그리고 고립을 피하고 집단을 이루어 안전을 도모하려는 소속 욕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 의지로 본능을 거스르는 것 역시 생물학적으로 가능하고, 뇌의 신경 회로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실제로도 발생합니다.
본능은 뇌 깊은 곳에서 나오며, 이를 억제하는 의지는 이성 영역에서 작동합니다.
의식적인 본능 억제 행동을 반복하면 대뇌기저핵을 통해 이 통제력이 무의식적 습관으로 전환되고, 인간의 뇌는 훈련을 통해 신경 연결을 바꾸는 성질이 있어, 훈련된 다이버가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듯 본능 억제가 무의식 중에서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426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사람에게는 생존,번식과 관련된 먹고 싶은 욕구, 위험을 피하려는 반응, 성적 욕구, 수면 욕구, 통증 회피, 사회적 유대와 소속 욕구 등이 기본적인 동기처럼 작용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이 나타나더라도 경험과 학습, 사고를 통해 행동을 억제하거나 반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기조절은 의식적으로도, 습관화되면 무의식적으로도 가능합니다. 즉 본능은 행동을 결정하는 명령이라기보다 행동에 영향을 주는 생물학적 경향에 가깝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보면 꽤 묘한 존재예요. 본능을 가진 동물인데, 그 본능을 거스르겠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는 동물이니까요.
생물학과 신경과학 관점에서 차근차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사람에게는 어떤 원초적 본능이 있을까?
'사람의 본능'을 몇 가지 고정된 목록으로 딱 자르기는 어렵지만,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도록 진화한 행동 경향은 꽤 분명합니다.
생존 본능: 위험을 피하고 안전한 곳을 찾으려는 경향
먹고 마시려는 욕구: 배고픔과 갈증을 해소하려는 행동
성적 욕구와 번식 행동
회피와 공포 반응: 위험한 것을 보면 피하거나 싸우거나 얼어붙는 반응
공격과 방어 행동: 자신의 신체나 자원을 지키려는 경향
보상 추구: 맛있는 음식, 성적 자극, 돈, 칭찬 등 보상을 얻으려는 행동
사회적 유대 욕구: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집단에 소속되려는 경향
자녀를 보호하려는 행동
호기심과 탐색: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내려는 경향
지위와 경쟁 욕구: 집단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려는 경향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전부 "무조건 그렇게 행동한다"는 본능적인 명령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정확하게 표현하면 특정 행동을 하도록 우리를 기울게 만드는 생물학적 성향에 가깝습니다.
2. 그런데 인간은 본능과 반대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하신 핵심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프지만 다이어트 중이니까 먹지 말자." 본능적으로는 먹고 싶다는 신호가 올라옵니다. 그런데 인간의 뇌에는 이것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무섭지만 저 사람을 구해야 한다." "화가 나지만 지금 공격하면 안 된다." "자고 싶지만 시험 공부를 해야 한다." "당장 사고 싶지만 돈을 아껴야 한다."와 같은 행동은 모두 어느 정도 즉각적인 욕구와 장기적인 목표 사이의 경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전두엽을 포함한 뇌의 고차원적인 조절 시스템이 충동이나 감정적 반응을 억제하고 행동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그렇다면 '의지'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의지 자체가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존재한다"라고 표현하면 조금 애매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의식적인 결정을 반복하다 보면 그것이 자동화되어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나는 밤에 과자를 먹지 않을 거야."라고 의식적으로 참아야 합니다.
그런 행동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밤이 되고 과자를 찾는 행동을 하면 "아, 내가 안 먹기로 했지"라고 다른 행동으로 전환하는 패턴이 만들어집니다.
더 반복하면 나중에는 과자를 먹고 싶은 충동 자체가 예전보다 약해지거나, 과자를 봐도 자연스럽게 지나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의식적인 의지를 반복해서 습관화하고 그게 자동화되는 과정이 가능합니다.
4. 더 재미있는 것은 '본능을 거스르는 것'도 결국 사람의 생물학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에게는 성적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평생 독신으로 살기도 합니다. 먹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단식을 하기도 하고, 위험을 피하려는 본능이 있지만 불 속으로 들어가 다른 사람을 구하기도 합니다.
화가 나서 공격하고 싶지만 참기도 합니다.
당장 즐거운 일을 하고 싶지만 10년 뒤를 위해 공부하거나 돈을 저축하기도 합니다.
진화적으로 보면 인간에게는 애초에 충동을 억제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사회적 규칙을 따르고, 장기적인 보상을 선택하는 능력 역시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발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그리고 '의지'가 항상 의식적인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실제로는 여러 과정이 동시에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화가 났을 때,
처음에는 "때리고 싶다." 라는 아주 빠른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하지만 그러면 안 되지." 라는 억제 과정이 작동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평소에 감정을 조절하는 습관을 충분히 만들어 놓았다면, 나중에는 굳이 머릿속으로 긴 문장을 만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과거에는 의식적인 '의지'였던 것이 자동화된 억제 행동이 된 것입니다.
6. 그래서 '무의식적인 의지'라는 표현은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의지가 무의식적으로 존재한다기보다는, 의식적으로 선택한 행동과 가치관이 반복되면서 무의식적인 행동 경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처음에는
"해야 하니까 한다."
였던 것이,
나중에는
"그냥 그렇게 하는 사람"
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 절제, 공부, 친절, 공격성 억제, 식습관, 소비습관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사람의 행동은
본능 + 감정 + 학습 + 기억 + 사회적 경험 + 미래 예측 + 목표 + 자기통제가 서로 경쟁하고 협력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본능을 가진 동물이면서, 자신의 본능을 관찰하고 그것을 억제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동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람에게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도록 진화해 온 여러 가지 선천적인 성향과 행동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경우 이를 전부 본능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요, 과학적으로는 본능적인 행동, 반사, 욕구, 정서적 반응, 선천적 편향 등이 서로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배고프면 음식을 찾으려는 욕구, 목이 마르면 물을 찾으려는 행동, 위험을 느꼈을 때 피하거나 몸을 방어하려는 반응, 통증을 피하려는 경향, 낯선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는 성향,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려는 욕구, 부모가 아이를 보호하려는 행동, 성적 욕구와 짝을 형성하려는 성향, 자신의 신체와 자원을 보호하려는 방어 행동 등이 인간에게 비교적 원초적으로 나타나는 행동 경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에게서 나타나는 빨기·잡기 같은 반응이나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처럼 비교적 명확한 선천적 반사도 있습니다.
본능과 반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의지가 무의식적으로 가능한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여기서 의지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본능과 반대로 행동할 때 반드시 머릿속에서 나는 지금 본능을 억제해야겠다라고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뇌에는 욕구나 감정에 따라 자동적으로 행동하려는 시스템과, 그 행동을 억제하거나 다른 행동을 선택하는 시스템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상대방에게 소리를 지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고 해보겠습니다. 순간적으로 화를 표현하려는 정서적 반응이 먼저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오랜 학습과 경험을 통해 그 충동을 억제하고 조용히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참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행동을 연습하면 나중에는 거의 자동적으로 충동을 억제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처음에는 의식적인 통제가 필요했던 행동이 학습을 통해 점차 자동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간에게는 본능적인 욕구가 있어도 그것을 언제나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습니다. 배가 고프다고 아무 음식이나 즉시 먹는 것이 아니고, 화가 난다고 무조건 공격하지도 않으며, 위험을 발견했다고 항상 도망치는 것도 아닙니다. 사회적 규칙, 경험, 기억, 교육, 장기적인 목표 등이 본능적인 반응을 수정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에서는 특히 전전두엽을 포함한 여러 뇌 영역이 충동이나 정서적 반응을 조절하고 행동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