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되셔서 질문하신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차분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녹색 변은 대부분 대장암과 무관합니다. 담즙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가 빠를 때, 즉 장 통과 시간이 짧으면 담즙이 충분히 분해되지 않아 녹색빛이 남습니다. 변비 없이 무른 편이거나 장 운동이 활발한 경우 흔히 나타납니다. 또한 작년에 간농양을 앓으셨다면 담즙 분비 패턴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린내 같은 냄새는 장내 세균 구성 변화, 즉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농양 치료 당시 항생제를 사용하셨다면 장내 균총이 변화했을 수 있고, 이것이 수개월째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31세에 복부 CT에서 이상이 없었고, 간수치도 정상이며, 혈변이나 점액변 없이 변비도 없다면 대장암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장암은 30대 초반에서 드물고, 주요 경고 증상인 혈변, 변 굵기 변화, 체중 감소, 복통이 없다는 점도 reassuring합니다.
다만 몇 달째 지속된다는 점에서 과민성 장증후군, 장내 세균 불균형, 담즙산 흡수 장애 등을 확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소화기내과에서 대변 검사와 간단한 문진으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으니, 국가 건강검진 결과를 가지고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