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어요.
[확인 팁] 와인을 잔에 따랐을 때 생각이 이전보다 어두워지거나 붉은빛에서 점차 벽돌색, 갈색조로 변하는 것은, 숙성 과정에서 와인에 있는 탄닌, 안토시아닌의 페놀 화합물이 산소와 미세하게 반응하면서 결합하는 중합 반응에 의한 자연스러운 상태랍니다. 맛과 향에서 시큼한 식초 냄새나 젖은 종이상자 냄새와 같은 심각한 산화, 코르크 오염의 징후가 느껴지지 않고 본래의 맛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 안심하고 드셔도 괜찮아요.
[고려사항] 와인은 오래 보관할수록 비례해서 더 좋은 품질을 내는 것은 아니랍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95% 이상은 병입 후 보통 1~5년 이내에 신선한 과실미를 즐기도록 양조가 되는 빠른 소비성 와인이랍니다. 최고급 보르도, 바롤로 와인처럼 촘촘한 구조감, 높은 산도, 풍부한 탄닌을 갖춰준 극소수 장기 숙성용 와인만이 10년 이상의 세월을 거치면서 흙, 버섯, 가죽과 같은 복합적인 3차 향(부케)을 발전시키면서 뛰어난 가치를 더하게 된답니다.
일반적인 데일리 와인을 너무 오래 두면 약간의 생동감 있는 과일도 소실될 수 있어서, 질문자님 경우 와인 냉장고의 우수한 보관 조건 덕에 와인 생명력이 연장되고 상태가 잘 보존된 것으로 판단되니 편안하게 드시길 바랄게요.
와인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