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뼛조각(골연골 유리체, loose body)이 지속적인 붓기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목 외측을 심하게 접질렸을 때 인대 손상과 함께 연골이나 뼈 일부가 떨어져 나와 관절 안에 유리체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뼛조각이 관절 내에 존재하면 관절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 염증이 관절액 분비를 계속 촉진시켜 부종이 빠지지 않고 유지되는 것입니다. 다리를 올려도 빠지지 않는 딱딱한 붓기, 발등까지 퍼진 부종, 그리고 관절 내에서 걸리는 느낌이 이 기전과 정확히 부합합니다. 두둑 소리가 사라진 것도, 유리체가 관절 공간을 점유하면서 정상적인 관절 유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설명됩니다.
안쪽 통증이 남아있는데 MRI상 이상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MRI는 뼈와 인대 구조물 파악에 매우 유용하지만, 관절막 내 미세 섬유화나 활막염(synovitis), 신경 포착 등은 영상에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3개월간 지속된 염증과 부종으로 인해 안쪽 관절막이나 삼각인대 주변 조직에 이차적인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술 후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함께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은 관절경(arthroscopy)을 통한 유리체 제거가 표준적인 방법이며, 예후는 전반적으로 양호합니다. 수술 후 붓기가 완전히 빠지기까지는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충실히 병행하시는 것이 회복 속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수술 전 담당 집도의에게 안쪽 통증에 대해서도 수술 중 관절경으로 함께 확인해줄 수 있는지 명확히 여쭤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