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은 변형 자체를 수술 없이 되돌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비수술적 방법은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점은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서요.
비수술 관리로는 무지외반 보조기(night splint)와 발가락 교정기, 맞춤형 깔창(족저 보조기)이 가장 근거가 있습니다. 하이힐이나 앞코가 좁은 신발을 피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고요. 종일 서서 일하시는 환경이라면 쿠션감이 충분하고 앞볼이 넓은 신발 선택이 진행 속도에 실질적인 영향을 줍니다. 발 내재근 강화 운동도 보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가 동반된 경우는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장시간 기립 자세가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악화시키거든요. 압박 스타킹은 하지정맥류 관리에 1차적으로 권고되는 방법인데,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발끝 부분 압박이 불편할 수 있어서 착용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압박 강도가 mmHg 단위로 규격화돼 있고, 처음엔 15에서 20mmHg 정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현재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집니다. 무지외반증은 정형외과나 족부 전문의, 하지정맥류는 흉부외과나 혈관외과에서 각각 진료를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통증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수술 여부도 포함해서 한 번은 전문의 상담을 받아두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