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췌장암은 혈당으로 알 수 있을까요???

췌장암은 혈당으로 알 수 있을까요?

내시경이나 혈액 검사로 잡기 어려운 탓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 70%에서 특정 증상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검진 항목을 늘려야 할까요, 그래도 못 잡는 암이라 봐야 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췌장암 자체를 혈당 수치 하나로 확진할 수는 없지만, 혈당 상승과 당뇨 발병은 췌장암을 최우선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슈린을 분비하는 포인트 장기라서, 종양이 생겨서 조직이 손상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고 분비 기능이 망가지며 혈당이 빠르게 튑니다. 실제 췌장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진단 1-2년 전 당뇨를 새로 진단받거나 기존 당뇨가 빠르게 악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50세 이후 비만이나 가족력 같은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거나, 평소 잘 조절되던 혈당이 이유 없이 오른다면 췌장의 경고 싸인으로 받아들이고 정밀 검사를 받아주셔야 합니다.

    췌장은 위장 뒷편 깊숙한 후복막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일반 위, 대장 내시경으로는 관찰할 수 없고, 건강검진의 기본 복부 초음파 역시 장내 가스에 가려서 사각지대가 큽니다. 그렇다고 무증상인 일반인이 매년 방사선 피폭과 조영제 부담이 따르는 췌장 프로토콜 CT나 고가의 MRI를 정기검진에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에 원인 불명의 빠른 혈당 상승, 췌장암 가족력, 만성 췌장염 병력, 또는 소화불량과 빠른 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고위험군이라면 조영 증강 복부 CT, 췌담도 MRI(MRCP), 초음파 내시경(EUS)을 검진 항복에 포함해야 합니다.

    췌장암이 조기 발견이 상당히 까다로운 암인 것은 분명하지만 혈당 변화라는 징후를 놓치지 않고 고위험군 맞춤 검사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조기에 포착해서 대처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췌장암과 혈당은 관련이 있지만 혈당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알기에는 어려운데요, 췌장은 인슐린을 만들어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 조절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혈당이 정상이던 사람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가 생기거나 기존 당뇨가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에는 췌장 상태를 확인하는데 이용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당뇨병은 췌장암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췌장암이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일반 검진에서 혈액검사나 내시경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적 위험이 있거나 만성 췌장염이나 췌장 낭종 등이 있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효과가 입증된 조기선별검사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혈당 변화와 증상, 체중 변화,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