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매독 치료를 적절히 완료했고 현재 활동성 감염이 아니라면, 임신 자체가 금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치료 후에는 증상 없이 지내면서 혈액검사 일부 항목만 평생 양성으로 남는 경우가 흔합니다.
매독 혈액검사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트레포네마 검사(TPHA, FTA-ABS 등)는 과거 감염 흔적 때문에 오래, 때로는 평생 양성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반면 비트레포네마 검사(VDRL, RPR)는 현재 활동성 여부와 치료 반응을 보는 데 중요합니다. 치료가 잘 된 경우에는 수치가 매우 낮거나 음성으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아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활동성 매독” 또는 “임신 중 새로 감염된 경우”입니다. 과거에 치료 완료 후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고, 재감염이 없다면 선천성 매독 위험은 크게 낮습니다. 다만 임신 준비 전 산부인과 또는 감염내과에서 과거 치료 이력과 현재 RPR 또는 VDRL 수치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면 치료 adequacy 여부를 재평가합니다.
특히 아래 사항이 중요합니다.
과거 치료를 페니실린으로 표준 치료 완료했는지
치료 후 수치가 적절히 감소했는지
현재 RPR 또는 VDRL 역가가 안정적인지
배우자 검사 및 재감염 위험이 없는지
임신하면 산전검사에서 매독 검사를 다시 하게 되는데, 흔적 양성 자체만으로 아기에게 문제가 생긴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과거 치료력과 현재 역가를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불안해하실 상황은 아니지만, 임신 시도 전 한 번 산부인과 방문해서 “과거 치료된 매독 병력 있고 임신 준비 중”이라고 말씀하시고 현재 역가 확인만 받아두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