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손가락 끝 위주로 각질이 두껍게 벗겨지고, 경계가 비교적 불규칙하며 반복적인 자극 부위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병력에서 “손을 뜯는 습관”이 명확하기 때문에, 단순 습진보다는 다음 두 가지가 더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첫째, 자극성 피부염(일종의 손습진). 반복적인 물 접촉, 땀, 마찰, 뜯는 행동이 피부 장벽을 깨면서 발생합니다. 특징적으로 건조할 때는 덜 보이고, 물 닿거나 땀 나면 각질이 부풀면서 더 심해 보이는 양상이 흔합니다. 현재 설명과 일치합니다.
둘째, 피부 뜯기 습관으로 인한 만성 피부손상(신경피부염 형태). 특정 손(왼손)에만 지속되는 점도 행동 관련 병변을 시사합니다.
현재 상태에 대한 해석은 “연고가 잘못된 것”이라기보다, 자극이 계속 유지되면서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베타메타손 계열)는 염증을 줄이는 역할이라 단기간에는 맞는 치료입니다. 다만 지속적 자극이 있으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관리의 핵심은 다음입니다. 물, 세정제, 땀 노출 최소화와 보습 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손 씻은 후 즉시 보습제 사용, 필요 시 면장갑 착용이 도움이 됩니다. 뜯는 행동은 재발의 핵심 요인이므로 물리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손끝에 밴드나 보호테이프를 사용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스테로이드는 1일 1에서 2회, 1에서 2주 정도 단기 사용 후 점차 줄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장기 연속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2주에서 3주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범위가 넓어지거나, 손바닥 전체로 퍼지면 진균검사(KOH) 포함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