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성격이 만만한 편이라 정말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만난 모든 또래 친구들이 저를 만만하게 봤어요

내 어느 부분이 만만하다는 느낌을 주는건지도 모르겠고 이런 인간관계가 지쳐 이제는 마음 줄 친구도 없습니다

부모님는 정말 믿을 사람이 못돼요

한 분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람을 학대하고 한 분은 당하는 쪽이긴 하지만 쭉 그 사람과 함께 했으니 정신적으로 약해보입니다

중학생 때 이런게 좀 힘들기도 하고 중2병 걸려서 청소년 문자 상담을 종종 찾았었는데요

뭘 듣든 별로 도움 안됐던거 같고 부모님한테 연락 간 적도 있어 이후 찾지 않습니다

좀 오글거리고 한심하지만 우울하고 불안하고 자혐들어서 오프라인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근데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친구, 부모, 상담, 세상 다 못 믿겠으면 나 자신이라도 믿고 살라고 항상 생각하며 잘 살려고 하지만 가끔은 외로워요

저는 아직 학생이고 사람과의 관계나 소통도 적어 나라는 작은 동그라미 안에서 발전해봐야 별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또한 지나가면 괜찮아질까요

저를 사랑해주고 제 흠을 위로해주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을까요

아예 사람 없이도 괜찮은 사람, 사람 눈치 안 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 분 계시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과 같은 사람들은 성격 자체가 굉장히 배려심 많고 섬세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그러나 이런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 때문에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배려를 하고 착하게 행동을 하면 꼭 사람들은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인간관계가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타인의 시선과 행동들을 너무 의식하는 나머지 본인을 등한 시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자신을 조금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타인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중심으로 삶이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한번 바꿔보세요. 질문자님을 사랑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은 인생을 살다 보면 홀연히 나타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심적으로 불안하다면 심리 상담을 한 번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 청소년이라면 심리 센터에 상담을 받을 때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해주시면 비밀이 보장되니까 부담없이 속마음을 털어놔 보세요. 질문자님은 존재만으로도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곧 나타날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이 될 것이고 먼저 내가 나 자신을 인정해주고 자존감이 높아져야 좋은 사람도 나타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