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선택적 함구증 심한 아이 약 먹는게 좋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7세 여아입니다
아이가 선택적 함구증이 심해요
엄마 아빠 동생에게만 말하고 모든 사람한테
말을 아예 안 하는데… 병원 가서 약 먹는게 도움이 될까요? 현재 1년째 놀이치료 다니고 있습니다 큰 효과는 못봤어요.. 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현재 정도라면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에게만 말하고 그 외 모든 사람에게 1년 이상 거의 말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낯가림보다는 선택적 함구증이 상당히 심한 편에 가깝습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말을 “안 하는” 문제가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불안 때문에 말이 막히는 불안장애에 가까운 양상입니다.
약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약만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행동치료나 인지행동치료를 중심으로 하면서 불안이 너무 높아 치료 참여가 안 되거나, 놀이치료를 오래 했는데 변화가 적거나, 학교·유치원 생활에 지장이 크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약을 병행하는 방식이 흔히 고려됩니다. 미국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지침에서도 6세에서 18세의 불안장애에서 인지행동치료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사용을 권고하고, 특히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거나 심리치료 반응이 부족할 때 약물치료를 고려한다고 설명합니다.
중요한 점은 현재 받는 “놀이치료”가 선택적 함구증에 특화된 치료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택적 함구증에서는 아이에게 “말해봐”라고 압박하기보다, 부모와 치료자, 교사가 협력해 눈맞춤, 끄덕임, 속삭임, 한 단어, 짧은 문장처럼 단계적으로 말하는 상황을 넓혀가는 노출 기반 행동치료가 핵심입니다. 연구 근거도 일반 놀이치료보다는 학교 기반 인지행동치료, 단계적 노출, 자극 서서히 바꾸기, 강화 전략 쪽에 더 실려 있습니다.
약을 쓴다면 보통 “말문을 여는 약”이라기보다 아이의 사회적 불안을 낮춰서 치료 훈련이 가능해지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효과는 대개 2주에서 4주부터 일부 보일 수 있지만, 충분한 판단은 8주에서 12주 정도는 보며, 초기에 위장 불편, 잠 변화, 예민함, 드물게 기분 변화나 충동성 증가를 관찰해야 합니다. 그래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을 재확인하고, 자폐 스펙트럼, 언어발달 문제, 청력 문제, 지적 발달 문제, 외상 경험 여부를 함께 평가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적으로 7세 아이가 1년째 치료에도 변화가 적고 가족 외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무조건 피하기보다는 진료 후 병행 여부를 검토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약을 시작하더라도 치료의 중심은 아이가 실제 생활 공간에서 조금씩 말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화된 행동치료와 학교 협조입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기존 놀이치료만 계속하기보다 선택적 함구증 치료 경험이 있는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나 아동 불안장애 치료기관으로 평가를 옮겨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가 일상에서 겪는 불안과 긴장이 너무 크다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약은 아이의 뇌가 느끼는 과도한 공포 반응을 낮춰주어 다양한 심리 치료를 더 수월하게 받아들이도록 돕는 소중한 발판이 되어줘요.
무조건적인 투약보다는 아이가 현재 느끼는 고통의 정도를 먼저 따뜻하게 살펴봐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전문의와 상의하여 아이에게 가장 편안한 치료 경로를 천천히 찾아주시길 권해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