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이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요. 저 좀 도와주세요.

22살 여자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저는 내성적이면서 공부도 심각하게 못했고, 굉장히 소극적인 성격에 말을 너무 안했어서 반 아이들이랑 어울리지 못했고, 저 혼자 겉 도는 게 너무 스트레스받고 우울했습니다. 제가 학교가기 너무 싫다고 그랬을 때, 가족이 홈스쿨링 제안을 했습니다. 차라리 그게 낫다고 생각해서 자퇴를 했습니다. 그때에 저는 솔직하게 말해서 친구를 원했던 거고, 반 아이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건데, 그때 저는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문제는 나한테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자퇴한 걸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자퇴하고 나서 저는 집에만 틀어박혀서 검정고시 공부를 하는 듯 마는 듯 하면서 핸드폰이랑 컴퓨터로 놀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독이 되었고, 6년 동안 허송세월 보내다가 공부를 반 이상도 안했으면서 운 좋게 중,고졸 검정고시를 겨우겨우

합격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대학은 꼭 들어가야 한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수능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기초조차도 제대로 안 되어있기도 하며, 애초에 수능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습니다. 가고 싶은 학과도 없고, 애초에 제가 뭘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목표도 없이 방황하다가 3수가 되었고 지금,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이나 들여다보는 히키코모리 백수가 되어 무기력증에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밖에 나가지 못합니다. 밖에 나가면 교복입은 애들이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대화하는 걸 볼 때마다 자괴감이 느껴졌고 부러웠습니다. 지금도 방황하고 있는 상태에다가 공부는 중학교 기본조차도 못하고 있고, 우울하고, 제자리여서 제 인생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동안 쭉 부모님께 공부하고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공부하는 척을 했습니다. 저도 압니다. 글을 계속 쓰면서도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한심스러워서 이걸 올리는 것 조차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정상적이고 평범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인생이 쉽지 않게 흘러가는 것 같아 마음이 굉장히 힘드실 것 같습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사실 평범하게 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말 힘든 부분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성인이기 때문에 내가 어떤 분야를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공부는 내 의지와 노력이 절실한데 그것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면 저는 과감하게 지금부터 일을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아직 어리고 굉장히 젊기 때문에 내 성향에 맞고 내가 잘하거나 하고 싶은 일들을 알바나 계약직으로 시작해서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님께는 내가 어떤 일을 해보고 싶고, 도전해 보고 싶어요 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서 말씀을 드리면 응원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계속 집에서 공부하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공부가 잘 되지 않을뿐더러 심리적으로 더 힘든 상황이 생겨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사회로 나가서 사회 경험과 일을 해보고 돈도 벌어보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