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이 오르는 데는 몇 가지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요. 가장 큰 영향은 '고병원성 조류독감(AI)'입니다. AI가 유행하면 확산을 막기 위해 산란계(알 낳는 닭)를 대규모로 살처분하게 되는데, 그만큼 알을 낳는 닭 수가 줄어 공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크게 뜁니다.
두 번째는 생산비 상승이에요. 닭 사료의 원료인 옥수수·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국제 곡물 가격이나 환율이 오르면 사료값이 올라 계란 원가도 따라 올라갑니다. 여기에 인건비, 전기·난방비 같은 농장 운영비도 매년 오르는 추세고요.
세 번째는 유통과 수요 측면이에요. 운송비·포장재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도 함께 오르고, 명절이나 김장철·제빵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어 값이 더 오르기도 합니다. 즉 여러 요인이 겹치면 체감 상승폭이 커지는 거예요.
정리하면 ①조류독감으로 인한 공급 감소 ②사료·환율 등 생산비 상승 ③유통비·계절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보통 조류독감이 잡히고 산란계가 회복되면 가격도 점차 안정되니, 너무 비쌀 땐 대형마트 할인이나 묶음 구매를 활용하시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