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9살이고,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현재는 독립을 목표로 돈을 모으고 있고, 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제가 공황장애 증상이 와도 "유난 떤다.", "연기하지 마라."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어제도 부모님과의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다가 결국 공황장애가 크게 왔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과호흡이 와서 응급 비상약까지 복용해야 했는데도 부모님은 "유난 떨지 마라.", "소리 내지 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닙니다
4년전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도 혼자 해결하라는 말을 들었고, 반대로 친언니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속상했습니다
또 3년전 암 극초기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았을 때도 바쁘다며 가족은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친한 친구에게 보호자 역할을 부탁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을 때도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외면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이제 나이가 있으니 자취 준비를 해라.", "독립해라."라고 말씀하시면서도, 막상 제가 자취를 준비하거나 독립 이야기를 꺼내면 "왜 나가려고 하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20대에 두번정도 자취를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가족과의 연을 끊을 생각까지 하며 독립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를 찾으셨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자취를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부모님께서 제가 살던 집을 찾아오셨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집으로 끌려오듯이 돌아오게 되었고 현재는 다시 독립을 준비하며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부모님 연세도 이제 곧 일흔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이해해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이가 드셨다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과 지금도 반복되는 말들을 모두 이해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오랜 시간 이런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제가 많이 지쳐버린 걸까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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