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조은 전문가입니다.
가능합니다. 어류는 체외수정을 하는 종이 많아 오히려 포유류보다 인위적인 교잡(이종교배)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입니다.
다만, 라이거처럼 교배로 태어난 개체를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종(Species)'으로 정의하지는 않으며, 보통 '교잡종(Hybrid)'이라 부릅니다.
실제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유용한 특성을 결합한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킨다이(돌돔 + 강담돔): 일본 긴키대학에서 개발한 교잡종입니다. 성장이 빠른 돌돔과 병충해에 강한 강담돔을 교배해 양식 효율과 맛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2) 부리히라(방어 + 부시리): 방어의 고소한 지방 맛과 부시리의 단단한 살 식감을 더해 만든 양식용 교잡종입니다.
3) 대왕범바바리(대왕바바리 + 범바리): 국내 수산 양식 현장에서도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질병에 강해 자주 쓰이는 바바리류 교잡종입니다.
4) 철갑상어 + 주걱철갑상어 (Sturddlefish): 2019년 연구진이 실수로 교배에 성공한 사례로, 수억 년 전에 갈라진 전혀 다른 과(Family)의 어류끼리 인공수정되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어류 교잡종들은 보통 번식 능력이 없거나 생태계 교란 위험이 있어 보통 제어된 양식 환경에서만 사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