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30대인데도 여드름이 아직도 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30대임에도 불구하고 아픈 여드름이 계속 나요.

여드름 안나게 하는법 없을까요? 인스타에 나오는 여드름 안난다 하는 제품들도 소용없더라구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30대에 들어서도 여드름이 계속 나는 경우는 사춘기 여드름과 원인 자체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 여드름은 호르몬, 특히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는 피지선의 반응성이 핵심인데, 나이가 들면서 피지 분비량 자체는 줄어도 피부 턴오버 속도가 느려지면서 모공이 막히는 빈도가 오히려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죽은 각질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모공 입구를 막으면, 그 안에서 피지와 세균이 갇혀서 염증성 여드름, 즉 아픈 형태의 여드름으로 진행됩니다.

    생리 주기와의 연관성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생리 전 일주일 정도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 피지 분비가 늘고 모공이 일시적으로 좁아지는데, 이 시기에 턱이나 입 주변으로 집중적으로 여드름이 나는 패턴이 있다면 호르몬성 여드름일 가능성이 큽니다.

    스트레스도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코티솔이 증가하면 피지선을 자극하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활성이 높아지고, 동시에 피부 염증 반응 자체도 더 쉽게 일어나는 상태가 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홍보되는 제품들이 효과가 없으셨다는 부분은, 대부분의 일반 화장품류 제품은 이미 생긴 염증성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분 농도가 낮고, 피부 깊은 곳의 염증 반응까지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시려면, 우선 세안 후 자극이 적은 보습제로 피부 장벽을 유지하시면서, 살리실산이나 아젤라산 같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모공 속 각질 배출을 도와주시는 게 기본입니다. 다만 이미 아프고 염증이 있는 여드름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정도라면, 일반 제품만으로 조절이 잘 안 되는 단계로 보입니다.

    피부과에서 직접 진료를 받으시면, 국소 레티노이드나 항생제 연고, 경우에 따라 경구 약물을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생리 주기와 명확히 연관된 패턴이라면 호르몬 검사를 통해 피임약 같은 호르몬 조절 치료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 반복되면 흉터로 남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혼자 제품으로 시도하시는 것보다는 한 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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