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눈병이 낫지를 않고 있습니다.
눈을 계속 긁은지 거의 한달이 되가고..
안약은 2개 넣어주고 있는데 낫지도 않고
더 심하게 긁고 넥카라를 24시간 하는데 풀어주면 바로 눈을 긁고 사진처럼 눈은 멀쩡해보이는데 간헐적으로 눈이 아파오면 눈을 찡그리면서 눈을 긁습니다 긁을땐 한쪽만 긁습니다 어제는 오른쪽을 긁었는데 오늘은 왼쪽만 긁는다던지 한쪽만 긁습니다 밥먹을때도 산책할때도 놀때도 그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나봅니다. 밤낮이 없이 찾아옵니다.
눈 흰자위 안쪽 없었던 빨간 실핏줄과 보라색 핏줄이 보이거나 커졌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병원 두곳에선 알레르기 결막염이라 합니다.
바람이 불어도 산책을 계속 시켜주는데 이게 문제일까요? 아니면 3년동안 세탁하지않는 주로 강아지가 자거나 생활하는 카페트가 문제일까요? (허리디스크 때문에 카페트를 세탁과 청소를 안한지 거의 3년째입니다)
쿠싱증후군이 있습니다. acth 검사 post 24 입니다. 심장병도 있습니다.
눈 주변을 긁는게 아니라 눈을 긁습니다. 도무지 이유를 알수가 없습니다.
이 2가지의 안약을 계속 넣어줘도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으로 보아 단순한 알레르기 결막염보다는 만성적 또는 반복성 각결막 자극이 이어지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눈을 긁는 행동은 대부분 가려움보다는 통증 반응일 때도 나타나며, 특히 한쪽씩 번갈아 나타나는 점은 알레르기보다는 각통증, 눈물 배출 이상, 또는 안검염, 속눈썹 이상, 각막 궤양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눈 흰자에 보이는 보라색 실핏줄은 만성 자극으로 인한 혈관 신생 (지속적인 손 자극 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택에서는 우선 환경적 알레르겐과 자극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년간 세탁되지 않은 카페트는 진드기, 곰팡이, 먼지 알레르겐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트를 일시적으로 치우거나 청소 후 다른 재질(세탁이 가능한 러그, 방수 매트 등)로 교체해 반응 변화를 관찰해보시길 권합니다. 또한 산책 시 바람이 강하거나 먼지가 많은 날에는 일시적으로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가능하다면 짧은 시간, 바람이 약한 시간대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 가동, 청소 빈도 증가, 카펫 먼지 제거가 도움이 됩니다.
안약은 현재 처방받은 약의 성분과 용도가 중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면 보통 스테로이드 또는 항히스타민제 안약과 인공눈물이 병용됩니다. 그러나 각막 궤양 등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안약 사용 시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 내원하셔서 형광염색을 포함한 검사 진행이 필요해보입니다. 쿠싱증후군이나 심장질환이 있어도 국소 안약은 대부분 안전하지만,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지속 사용은 피해야 하며 반드시 수의사에게 성분을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환경적 자극(카페트, 바람) 차단과 함께 정밀 안과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장기 점안은 반드시 중단 여부를 수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원인이 교정되지 않으면 눈을 긁는 행동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