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떡을 드시면서 느끼신 소화의 감각은 영양적인 원리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세 가지 쌀 중에서 소화가 가장 잘 되는 것은 멥쌀로 만든 떡입니다.
(추천 드립니다!) 멥쌀 : 쉽게 접할 수 있는 백설기나 가래떡의 재료인 멥쌀은 두 가지 전분 성분인 아밀로스와 아밀로펙틴이 적절한 비율로 섞여 있어서 떡으로 만들었을 때 지나치게 끈적거리지 않습니다. 덕분에 위장 안에서 소화액과 부드럽게 섞이면서 물리적인 소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찹쌀 : 반면에 인절미나 찹쌀떡의 재료인 찹쌀은 찰기가 상당히 강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성분 자체는 효소에 의해서 빠르게 분해가 되지만, 이를 떡으로 뭉쳐 놓으면 위장 내에서 끈적하고 거대한 한 덩어리로 뭉치게 된답니다. 위가 이런 끈적한 덩어리로 쪼개고 섞어 내려보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산 과다나 더부룩함을 유발하면서 소화가 안 된다고 느끼게 된답니다.
현미 : 한편 현미는 표면에 쌀겨 층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이런 거친 식이섬유가 소화 효소 작용을 물리적으로 방해해서 소화 과정을 지연시킵니다.
>> 멥쌀떡이 가장 소화가 잘 되고, 찹쌀떡은 강한 찰기 때문에, 위장 체류 시간이 길어져서, 현미떡은 질긴 식이섬유 때문에 각각 소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찹쌀과 현미가 비슷하게 소화가 덜 된다고 느끼신 것은 찰기와 식이섬유라는 서로 다른 원인이 위장에 주는 부담감의 크기가 비슷했기 때문이랍니다.
질문자님 스스로 몸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계시니, 속이 편안한 멥쌀 위주의 떡을 주로 드시되 찹쌀이나 현미떡은 평소보다 더 오래 씹어 드시면 소화 불량을 크게 줄이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