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현재 공복혈당 수치인 104 mg/dL는 당장 응급 상황이거나 극도로 위험한 수치는 아니며, 혈압 역시 120/80 mmHg로 아주 이상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학적인 기준에서 볼 때 이 수치는 '안심해도 되는 정상'은 아니며,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합니다. 지금 당장 약을 먹어야 하거나 합병증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나 세포의 인슐린 민감도가 다소 떨어져 있어, 당뇨병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복혈당은 검사 당일의 수면 상태, 전날 먹은 음식, 스트레스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아보기 바랍니다.
공복혈당이 104여도 당화혈색소가 5.6% 이하면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5.7%~6.4% 사이가 나온다면 확실한 당뇨 전 단계로 보고 적극적인 생활 습관 관리를 시작하셔야 하겠고 만일 6.5%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현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다시 정상 수치로 되돌릴 수 있는 시기 입니다.
50대 이후에는 근육이 빠지면서 혈당이 오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후 가벼운 산책이나 스쿼트 같은 하체 근력 운동이 공복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저녁 늦게 드시는 야식이나 흰쌀밥, 빵, 믹스커피 등 단순 당질은 공복혈당을 올리는 주범이므로, 저녁 식사는 조금 가볍게 드시고 공복 시간을 길게 유지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