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는게 정말 몸에 좋기만 할까요?

흔히 말하듯

운동하고, 식단 챙기고, 방 청소 깨끗이 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이런 것들 말이죠.

정말 건강에 좋기만 할까요?

문득 예방주사의 원리가 생각났어요.

건강한 신체에 병든 바이러스를 주입시켜서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기억하게 만든 다음, 나중에 정말 그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이 바로 대처할수 있도록

면역력을 단련시키잖아요.

매일같이 건강식만 먹고

매일같이 깨끗한 곳에서 청결한 몸으로 살다 보면

가끔 더러운 곳에 갔을 때 치명타가 크지 않을까요?

혹은 나이가 들어서

예전만큼의 관리 루틴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면

더럽게 살아서 그 환경에 적응된 사람보다

더 자주 앓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가끔은 피자 치킨 마라탕으로 면역력을 길러줘야 하지 않을까요..?

진짜 궁금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거든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질문자님의 직관은 의학적으로도 정말 예리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면 면역계가 단련될 기회를 잃어서 오히려 알레르기나 질병에 취약해진다는 위생 가설이 존재하고 약간의 스트레스나 자극을 가해서 생체 저항력을 키우는 현상을 호르메시스 효과라고 부릅니다.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 역시 근육에 약간의 상처를 내어서 더 강하게 키우는 일종의 물리적인 예방주사인 셈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피자, 치킨, 마라탕의 고지방이나 나트륨은 바이러스처럼 체내에 항체를 만들어주지 않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서 나쁜 성분에 대한 신체적인 면역력이 길러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정말 중요한 반전이 있는데, 바로 정신적인 면역력과 대사 유연성이랍니다.

    매일 강박적으로 식단만 챙기고 청결에만 집착하게 되면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서 면역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평소 잘 관리된 몸은 가끔 들어오는 고칼로리 음식을 거뜬히 소화해 내며, 이때 먹는 치킨과 마라탕은 스트레스를 날려서 면역력을 지켜주는 마음의 예방주사 역할을 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으로 기초 체력을 다져놓으면 생리적인 예비력이 든든하게 쌓여서, 나이가 들어서 루틴이 조금 무너지더라도 불건강한 환경에 적응한 사람보다 덜 앓고 빠르게 회복하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무균실 같은 완벽주의보다는 자연의 미생물도 적당히 접하고, 평소의 건강한 루틴 속에 가끔 피자와 마라탕이라는 행복한 일탈을 섞어주는 8대 2의 유연함이야말로 진정으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최고의 비결이 되겠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시길 희망하며,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운동과 식단, 수면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는데요, 건강한 일상에는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가끔 피자나 치킨, 마라탕을 먹는 것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일입니다. 평소에는 채소와 과일, 단백질 식품, 통곡물 등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고, 좋아하는 음식도 적당히 즐기면서 운동과 수면 습관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건강하게 오래사는데 도움이 되고, 청결 역시 손 씻기와 식품 위생처럼 감염을 예방하는 기본 수칙을 지키면서 다양한 식품을 먹고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즉,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좋아하는 피자나 치킨, 마라탕도 적당히 즐기는 방법으로 건강하게 오래살아가는데 도움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