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강아지 방광벽이 두껍다는데 다시 얇아질수 있나요
평소 실외배변을 해서 소변을 자주 못봐서인지 방광벽이 두꺼워졌다는데 소변은 정상으로 봅니다.
소변을 자주 못보는게 원인인지
(하루 2회 실외배변, 새벽 1회 실내배변)
대장균 같은 세균이 원인인지,
대변 보고 항문을 자주 닦아주면
감염 예방에 좋을까요?
두꺼워진 방광벽이 다시 얇아질수도 있나요?
암컷이어서가 아니라 방광이 있는 모든 동물은 요의 양에 따라 두께가 변합니다. 그래서 두께는 방광이상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방광벽의 표면이 매끄러운지, 울퉁불퉁한것이 더 중요한 요소이니 주치의와 이 부분에 대한 상담을 더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언급하신 내용 모두 방광벽을 비후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외배변을 하는 습관은 뇨가 상대적으로 잔류시간이 오래되도록 유도하여, 방광벽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자극을 받은 피부나 내막조직은 자극으로 부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려는 항상성 때문에 두꺼워지고, 이 반응이 격렬하게 일어나게 되면 염증세포의 이주로 인해 염증이나 출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암컷의 경우는 요도와 항문부가 가깝기 때문에 예민해진 방광이 항문에서 유래한 대장균을 통해 감염이 되기도 쉽지요.
비후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비후된 벽에 섬유화가 일어나 기존처럼 얇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경미한 상태라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방광벽의 평가는 수의사 선생님의 초음파 진단이 필요할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서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강아지의 방광벽이 두꺼워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세균성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 동물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다시 얇아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