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 안락사를 하는게 좋을지 고민됩니다..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성별

수컷

나이 (개월)

16

몸무게 (kg)

20

중성화 수술

없음

16살 노견(20kg)을 키우고 있는데 치매도 있고 입질때문에 다른 치료도 제대로 못해서 안락사 고민중입니다..

일단 치매가 있어서 수면제 없이는 밤에 잠을 안자고 계속 짖어요. 그리고 걷지 못해서 하루종일 누워있습니다. 그래서 누운채로 오줌, 똥을 싸다보니 배변패드를 자주 갈아주고 있는데요. 저번에 패드를 치울때 보니 한쪽에 피가 묻어있더라구요.. 아마 뒷다리 밑쪽 피부에 상처가 난건지 욕창인건지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뒷다리를 들어서 상태도 보고 치료를 해야하는데 몸을 건드리면 물려고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한자세만 고집하고요... 일단 진통제라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치매때문에 계속 짖는걸로 저랑 가족이 너무 힘들어서 이미 안락사를 고민했었는데, 이제는 욕창까지 생각해야하는데 입질때문에 진료도 치료도 제대로 못하니 정말 고민됩니다... 병원에는 어찌저찌 데려가고는 있는데 입질때문에 진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어요. 입마개를 씌우면 더 수월하게 진료 받을 수 있으니까 예전에 몇번 훈련해봤지만 계속 으르렁대서 포기했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령견의 치매와 하반신 마비로 인한 욕창 발생 및 공격성 표출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한계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상태에서 통증 관리를 위한 물리적 처치가 불가능하고 약물로만 연명하며 가족의 일상이 파괴되고 있다면 안락사는 의학적 처치 불능 상태를 인정하는 인도적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극심한 통증과 혼란 속에서 본능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고통의 신호이며 이를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동물의 복지에 반하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기대 수명 내에 상태 호전이 불가능하다는 확진을 받는다면 반려견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한 결정으로서 안락사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보호자의 죄책감보다는 현재 동물이 겪고 있는 고통의 크기와 관리 불가능한 환경을 우선순위에 두고 냉정하게 상황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전문 수험의 도움을 받아 가정 내에서의 마지막 돌봄 가능 여부를 최종 점검한 뒤 결론을 내리시길 권고합니다.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현재 상황은 단순 노화가 아니라 노령성 인지기능장애와 거동 불가, 욕창, 통증, 공격성 증가가 함께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특히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배변을 누운 채로 하며, 통증이나 불편으로 인해 공격성이 나타나는 경우는 삶의 질이 상당히 저하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는 체위 변경, 욕창 부위 보호, 진통제 유지, 흡수 패드 관리 등이 있지만, 현재처럼 접촉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적절한 관리가 매우 제한됩니다. 보호자분들 부담도 큰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병원에서는 진정제를 이용한 검사 후 통증 조절, 욕창 치료, 인지기능장애 약물 조정 등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가 가능하더라도 회복보다는 호스피스 차원에서의 통증 완화 목적이 되며, 공격성으로 인해 처치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치료 지속이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안락사는 포기가 아니라 회복 가능성이 낮고 고통이 지속되는 경우 삶의 질을 고려한 선택지입니다. 결론적으로 치료 시도를 한 번 더 해볼지, 아니면 고통을 줄이는 방향으로 결정할지는 보호자분의 선택입니다. 다만 지금 상황은 객관적으로 삶의 질이 많이 저하된 상태로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현재 상황이라면 보호자분이 느끼는 고민이 충분히 이해되는 상태입니다

    노령 치매로 수면 장애 지속적인 짖음 보행 불가 배변 문제 욕창 의심까지 있다면 삶의 질이 많이 저하된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나 불편이 있는데도 공격성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점은 중요한 판단 요소입니다

    안락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고통을 줄이기 위한 의료적 결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일상 기능이 거의 유지되지 않으며 회복 가능성이 낮을 때 고려하게 됩니다

    현재는 이미 여러 조건이 해당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다만 결정 전 마지막으로 통증 조절이나 진정 처치 하에 진료가 가능한지 병원과 상의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개선이 어렵다면 아이의 고통을 줄여주는 선택도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분이 힘든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어떤 선택이든 아이를 위한 고민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