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구강성교 후 요도 통증 관련하여 질문 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약 6개월 전 구강성교를 받은 다음날부터 요도염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소변 볼 때 따가움, 요도 입구 통증, 귀두 끝 발적, 하복부 통증이 있었고, 요도 입구 안쪽에 동그랗게 튀어나온 부분이 보여 염증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고름이나 분비물은 전혀 없었고, 혈뇨·발열·수포·궤양도 없었습니다.

증상 발생 후 소변검사를 2회 시행했는데 모두 정상이라고 들었고, 표피 긁는 검사(?)도 1회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들었습니다(정확한 검사명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현재는 증상 발생 후 약 6개월이 지났으며, 배뇨통과 성기 통증은 거의 사라졌고 초기 하복부 통증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아직 몇 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 요도 입구 안쪽에 동그랗게 튀어나온 여드름같은 것이 보입니다. 초기에는 더 붉고 염증처럼 보였으나 현재는 많이 옅어졌고, 조금씩 천천히 줄어드는 느낌도 있습니다.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정상인지 병변인지 궁금합니다.

  • 발기 시 요도 입구 바로 아래 외부에 작은 멍처럼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부위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만지면 약간 아팠던 적이 있으나 현재는 통증이 없습니다,

  • 귀두와 음경 기둥 경계 부위에 아주 작은 돌기(아주 작은 여드름 같은 느낌)가 1~2개 있습니다.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고 커지거나 늘어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왼쪽 아랫배에 지글지글하거나 간질간질한 느낌, 가끔 콕콕 찌르는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심한 통증은 아니고 증상이 왔다 갔다 합니다.

또한 제로콜라, 탄산음료, 술, 고농도 비타민(특히 비타민C), 매우 매운 음식을 먹은 뒤에는 요도나 하복부 증상이 조금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매운 음식을 먹고 소변을 봤을 때 요도에서 시원함을 넘어 얼얼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많이 걸을 일이 있을 때는 증상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강성교 이후 발생한 비성병성 요도염 또는 자극성 요도염으로 볼 수 있을까요?

  • 요도 입구 안쪽에 보이는 동그란 구조물은 정상 점막인지, 염증 후 변화인지 궁금합니다.

  • 6개월이 지난 현재 남아 있는 하복부 불편감과 간헐적 요도 자극감이 의미 있는 소견일까요?

  •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와 경과를 보면 성병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추가 검사나 진료가 필요할까요?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해주신 경과를 종합하면 현재 시점에서 활동성 성매개감염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구강성교 다음날 바로 증상이 시작되었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임질,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스마 등 대부분의 감염성 요도염은 보통 수일 이상의 잠복기를 거치는 경우가 많으며, 다음날 즉시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또한 6개월 동안 고름성 분비물, 혈뇨, 발열, 진행성 배뇨통이 없었고 소변검사도 2회 정상이라면 전형적인 세균성 요도염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초기 염증 또는 자극 이후 요도 점막 과민성이 남은 상태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로콜라, 탄산음료, 술, 고용량 비타민C, 매운 음식 섭취 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실제 감염보다는 방광·요도 점막 자극 증상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비뇨의학과 외래에서도 이러한 음식이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요도 입구 안쪽의 동그랗게 튀어나온 구조물은 사진이 없어 판단에 한계가 있지만, 6개월 동안 점차 옅어지고 크기가 감소하며 통증도 거의 없다면 종양성 병변보다는 정상 점막 구조, 요도 점막 주름, 또는 염증 후 변화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위험한 병변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거나 출혈, 궤양, 지속적인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기 시 요도 입구 아래에 보이는 푸르스름한 부위 역시 정맥이나 혈관 구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기 시 혈류 증가로 평소보다 더 잘 보이는 경우가 흔하며, 현재 통증이 없고 변화가 없다면 임상적 의미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귀두와 음경 기둥 경계의 작은 돌기 1~2개도 수개월 동안 크기 증가나 개수 증가가 없다면 진주양 음경구진, 타이슨샘, 피지선 등 정상 변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왼쪽 아랫배의 간헐적인 지글거림이나 찌릿한 느낌은 다소 애매한 증상입니다. 비뇨기계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장, 복벽 근육, 골반저 근육 긴장 등 다양한 원인이 가능합니다. 많이 걸으면 좋아진다는 점은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이나 골반저 근육 긴장과도 일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와 경과만 보면 성병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입니다. 다만 "낮다"와 "완전히 배제된다"는 다릅니다. 만약 당시 임질·클라미디아 핵산증폭검사(PCR)를 시행한 적이 없다면 한 번 정도 확인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6개월 경과 후 증상이 자연적으로 크게 호전되었다는 점은 감염성 질환보다는 비감염성 원인을 더 시사합니다.

    비뇨의학과 관점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전반적으로 "점차 호전되는 경과"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급히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실제로 요도 입구 안쪽에 보이는 구조물이 무엇인지 확인하려면 사진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해당 부위 사진이 있다면 정상 해부학적 구조인지, 염증 후 변화인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구강을 통한 접촉 이후 발생한 요도 통증은 단순한 마찰에 의한 자극일 수도 있지만, 구강 내에 잠복해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요도로 유입되면서 염증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이나 임질과 같은 성매개 감염 질환은 구강성교를 통해서도 충분히 전파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특히 배뇨 시 찌릿한 느낌이나 평소와 다른 분비물이 보인다면 이는 몸이 보내는 명확한 신호이니 지체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만약 염증으로 확인된다면 보통 적절한 항생제 처방만으로도 비교적 수월하게 완치될 수 있으니 너무 큰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파트너에게 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성적인 접촉을 금해야 하며, 가급적 상대방도 함께 검사를 받아 잠재적인 재감염의 고리를 끊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당분간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소변을 자주 보시는 것이 균 배출에 도움이 되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당분간은 멀리하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