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발진은 작은 홍반성 반점들이 군집 형태로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전형적인 대상포진 형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한쪽 신경 분절을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초기에는 붉은 반점이나 구진이 생긴 뒤 1일에서 3일 정도 지나면 투명한 물집이 군집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은 가려움보다 신경통 양상의 따끔거림, 화끈거림, 찌르는 통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설명상 한쪽 등과 가슴 앞뒤로 같은 쪽에 발생했다는 점은 대상포진의 분포와는 어느 정도 맞습니다. 또한 가벼운 신경통 같은 느낌이 있다는 점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발진 5일차인데도 물집이 전혀 생기지 않고 주로 가려움 위주라면 접촉성 피부염, 곤충물림 반응, 또는 두드러기성 발진 같은 다른 피부질환 가능성도 함께 고려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화요일부터 복용 중이라면, 발진 시작 후 약 72시간 이내 투약은 적절한 치료입니다. 조기에 복용하면 물집 형성이나 통증이 비교적 경하게 지나갈 수 있어 물집이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점은 발진이 계속 같은 한쪽으로만 퍼지는지, 며칠 내 작은 수포가 생기는지, 통증이 점점 신경통 양상으로 강해지는지입니다. 반대로 양쪽으로 퍼지거나 심한 가려움 위주라면 대상포진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발진이 2일에서 3일 내 수포로 변하지 않거나 가려움만 지속된다면 피부과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대상포진 여부가 불명확할 때는 피부과에서 임상 소견으로 대부분 구분 가능합니다.
참고 문헌: Fitzpatrick Dermatology, CDC Herpes Zoster guideline, UpToDate Herpes Zoster clinical presen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