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감각이없어요 무슨 병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새끼발가락이 두세달부터 감각이없었는데(저릿한느낌) 최근들어서 발끝 부터 발뒤꿈치까지 저릿저릿하다가 지금은 종아리랑 허리까지 저릿저릿하네요 신경외과를 가야하는지 대략적으로 왜이런건지.. 걱정되네요 당장 병원을 못가는 상황이라 더 무섭구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걱정되시는 거 당연합니다. 증상 경과를 보면 가볍게 넘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두세 달 전 새끼발가락에서 시작된 저림이 발 전체, 종아리, 이제 허리까지 올라온 패턴은 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단에서 시작해서 위쪽으로 퍼지는 양상은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경과입니다. 원인은 허리 디스크처럼 신경이 눌리는 경우부터, 당뇨나 비타민 B12 결핍 같은 전신적인 원인까지 다양합니다.

    신경외과를 가시는 방향은 맞습니다. 다만 내과에서 혈액 검사로 당뇨, 비타민 결핍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도 병행하시면 좋습니다.

    당장 병원을 못 가시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아래 증상이 새로 생기면 그때는 응급실을 바로 가셔야 합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걷기 어려워지는 경우, 대소변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저림이 수시간 내에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두세 달간 진행된 증상이 최근 빠르게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한 빨리 진료를 보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허리에서 시작된 신경이 다리와 발가락 끝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허리 척추의 신경이 눌리면 발가락 끝이나 종아리가 먼저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현상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요추 5번 ~ 천추 1번 신경 압박이나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 후면을 타고 내려가는 큰 신경인 좌골신경이 자극받았을 때도 이와 똑같은 저림과 감각 저하가 나타납니다.

    그 외, 발목이나 종아리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신경이 눌려 발바닥 전체로 증상이 퍼지는 경우, 당뇨병 등의 대사성 요인으로 인해 말초 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는 경우에도 발끝부터 대칭적으로 저림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에 방문하셔도 무방하지만, 신경 증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척추/신경을 전문으로 보는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합니다.

    지금 당장은 병원에 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셨으나, 만약 대소변 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응급 상황으로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종아리와 허리까지 증상이 번진 만큼, 현재 신경이 상당히 자극을 받고 있는 상태로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무거운 물건 들기,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허리 숙이기를 금해야 하겠으며, 증상이 척추 문제일 때 허리를 과도하게 비틀거나 꺾는 스트레칭을 하면 신경 압박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강한 마사지나 스트레칭은 피하고, 통증이 없는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