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해주신 경과를 보면 생선가시가 아직 걸려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생선가시가 목에 걸린 경우에는 보통 침을 삼킬 때마다 한 지점이 계속 따끔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고, 이물감도 같은 위치에서 계속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질문자님은 하루가 지나면서 쓰라림이 거의 사라졌고, 침을 삼킬 때도 이물감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딱딱한 생선 껍질에 목 점막이 긁혀 일시적으로 상처가 생겼다가 회복되는 과정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또한 식도염이 있는 경우에는 생선을 먹은 뒤 자극으로 인해 목이 쓰리거나 이물감이 생길 수 있어 가시가 걸린 것과 혼동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시가 들어가 있는데 못 느끼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실 수 있지만, 날카로운 생선가시가 실제로 박혀 있다면 대부분은 통증이나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면 가시가 남아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후두내시경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을 삼킬 때 한쪽만 계속 찌르는 통증이 있는 경우, 음식이나 침이 잘 넘어가지 않는 경우, 목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피가 섞인 침이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현재처럼 증상이 계속 호전되고 이물감도 없어졌다면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셔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히려 가시가 걸렸다는 불안감 때문에 목의 감각에 더욱 예민해져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도 흔합니다. 당분간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식도염 관리도 함께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