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춥거나 대소변 마려울때 부르르 떠는 이유??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없어요

11개월 남자아이를 키우는데요!

기저질환 없는 아이이구

셔더링어택처럼 가끔 부르르 떠는건 있는데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요(소아과에서 만 2세전후로 사라지는 정상범위라더라구요)

며칠전에 목욕을 시키는데 좀 추웠는지

머리에 물을 샤워기로 헹궈주는게 좀 놀랐는지

어른이 추위에 떨듯 떨더라구요(1-2분 내외)

5분정도 슈건으로 감싸주고 닦아주고 옷입히니 웃으면서 괜찮던데

간혹 대소변보고도 짧게 부르르 하던데

춥거나 대소변 마려울때 부르르 떠는 이유는 왜인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아이가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말씀해 주신 두 가지 상황을 각각 설명드리겠습니다.

    추울 때 떠는 것은 성인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피부 온도가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을 빠르게 수축·이완시켜 열을 만들어내는 반응이고, 이를 한랭 떨림이라고 합니다. 11개월 아이는 체표면적 대비 체중이 작아 체온 손실이 어른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어른이 느끼기엔 살짝 시원한 물에도 아이는 더 강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목욕 후 따뜻하게 감싸 주니 금방 웃었다는 것이 정상 반응임을 잘 보여줍니다.

    대소변 볼 때 부르르 떠는 것은 '배변 떨림'이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영유아에서 꽤 흔하게 관찰됩니다. 배변 시 복압이 갑자기 변하거나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자율신경계가 순간적으로 반응해 몸이 짧게 떨리는 것입니다. 어른도 소변을 본 직후 짧게 몸을 떠는 경험을 하는 것과 같은 기전입니다. 수초 내로 끝나고 이후 표정이나 행동이 정상이라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미 소아과에서 셔더링 어택도 정상 범위로 확인받으셨고, 두 가지 모두 병적인 징후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단, 떨림이 1분 이상 지속되거나, 눈이 돌아가거나, 의식이 없어 보이거나, 이후에도 축 처져 있다면 그때는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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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는데 갑자기 찬물이 닿거나 추운 공기에 노출되면 근육을 아주 빠르게 수축·이완시키며 마찰열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겉으로 부르르 떠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아기들은 성인보다 체구가 작아 열 손실이 훨씬 빨라 작은 온도 변화에도 몸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강한 떨림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주로 소변을 볼 때 자주 나타나는데, 따뜻한 소변이 몸 밖으로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몸 안의 열기를 함께 가지고 나가면 일시적으로 손실된 열을 보충하기 위해 몸이 부르르 떨며 열을 냅니다.

    배뇨와 배변은 자율신경계의 조절을 받는데, 소변을 보려고 힘을 주다가 배출되는 순간, 긴장했던 신경계가 급격히 이완되며 일시적인 떨림이 발생합니다.

    11개월 아이에게 샤워기로 머리를 바로 헹구는 것은 수압이나 소리 때문에 공포감을 줄 수 있고, 놀람(깜짝 놀라는 반사)과 결합해 떨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바가지에 물을 받아 천천히 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떨림이 1~2분 내외로 짧고, 멈춘 뒤에 아이가 평소처럼 잘 웃고 논다면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