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 토픽

  • 스파링

  • 잉크

  • 미션


와ㅏㅏㅏ아아

와ㅏㅏㅏ아아

예기불안? 이 너무 심한 거 같아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복용중인 약

에프람정, 스티아론정

숨이 갑자기 안 쉬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런 증상은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근데 자꾸 머릿속에서 시나리오를 막 그려요 자꾸 숨 쉬는 거 의식하게 되고ㅠㅠ 그런 생각 하면 뭔가 쎄한 느낌이 막 올라오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해여??

(이런 문제도 셀프 인지행동치료가 가능한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설명한 양상은 전형적인 예기불안(anticipatory anxiety)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숨이 막힌 적은 없지만 “혹시 숨이 안 쉬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반복되고, 그 생각 때문에 호흡을 계속 의식하게 되면서 불안감이 더 커지는 형태입니다. 불안장애나 공황 관련 문제에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인지 패턴입니다.

    예기불안의 핵심 기전은 실제 신체 이상이 아니라 “생각 → 불안 → 신체감각 증가 → 다시 생각 강화”라는 악순환입니다. 숨을 의식하면 호흡이 어색해지고, 그 감각을 위험 신호로 해석하면서 더 불안해집니다. 이때 올라오는 “쎄한 느낌”은 실제 질식이 아니라 교감신경 활성에 따른 불안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는 이런 상황에서 효과가 입증된 치료입니다. 스스로 적용할 수 있는 기본 원칙도 있습니다. 우선 떠오르는 생각을 사실처럼 받아들이지 말고 “숨이 막힌 적이 실제로 있었는가?” 같은 현실 근거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호흡을 억지로 조절하려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두고, 주의를 다른 감각이나 활동으로 옮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느낌은 위험 신호가 아니라 불안 반응”이라고 인지적으로 재해석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escitalopram 성분의 에프람정)와 항불안제를 복용 중이라면, 증상이 지속될 경우 약물 용량 조정이나 치료 전략 재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기불안이 일상생활을 방해하거나 공황 발작으로 진행하는 양상이 보이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현재 상황만 보면 실제 호흡기 문제라기보다는 불안 관련 인지 패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만 다음 두 가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생각이 하루 중 얼마나 자주 반복되는지, 그리고 실제로 심장이 빨라지거나 과호흡 같은 공황 증상이 동반된 적이 있는지 여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