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스트레스가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50대

안녕하세요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인데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격히 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해지는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의학적 원리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소화불량이나 위장 장애가 나타나는 현상은 '뇌와 장의 긴밀한 연결'과 자율신경계의 작용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위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급격하게 활성화되는 반면,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은 억제됩니다.

    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 혈류가 위장관 같은 소화기관에서 심장, 폐, 근육 등으로 분산되면서 위장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소화액(위산, 소화효소) 분비가 급격히 저하되어 음식이 잘 소화되지 못하고 체하거나 더부룩한 증상이 생깁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은 위장관의 연동 운동(음식을 아래로 밀어내는 운동) 리듬을 흐트러뜨려위와 장이 지나치게 경련을 일으키거나 반대로 운동 능력이 뚝 떨어져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무르게 되며, 이로 인해 속 쓰림, 팽만감, 구토감 등이 유발됩니다.

    그 외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장 점막을 이루는 세포들의 결합을 느슨하게 만들고, 혈류 저하로 인해 위장 점막의 방어 및 재생 능력을 떨어뜨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산이나 자극적인 물질로부터 위벽이 쉽게 손상되어 통증이나 염증(위염 등)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이거나 바쁘고 긴장된 상황에서의 식사는 소화 기능을 더욱 떨어뜨리므로, 충분히 안정을 취한 뒤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으며, 긴장될 때 심호흡(복식호흡)을 하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위장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생활 습관 개선에도 반복적인 소화불량이 생긴다면 위장관 운동 조절제 등 전문적인 내과 진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