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나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가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자율신경과 위장 운동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창희 영양전문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위장 운동이 느려져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위산 분비의 촉진과 함게 위의 움직이 느려져서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과 뇌는 서로 신호를 주고 받기 때문ㅇ에 소화불량이 스트레스를 높이고, 스트레스가 다시 소화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음식뿐 아니라 수면, 스트레스, 식사 속도와 생활습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긴장하면 평소보다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스트레스가 심할 때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은 자율신경계가 위장관의 움직임과 소화 과정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 박동과 호흡 등을 높이고, 반대로 소화기관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뒤로 미루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위장으로 가는 혈류와 위, 장관의 운동, 소화액 분비 등에 변화가 생기면서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무르는 느낌이나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장-뇌축에도 영향을 주어 장의 운동성을 빨라지거나 느려지게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천천히 씹어 먹으며 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가벼운 걷기처럼 긴장을 낮춰주는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소화 기능을 편안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는 뇌와 위장의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는 신경망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사람이 심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해서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빠르게 항진시키고, 평소 안정 사태에서 소화와 흡수를 주관하던 부교감신경(미주신경)의 기능을 억제를 합니다.

    이러한 투쟁-도피 반응이 시작되면 신체는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 혈류를 심장, 뇌, 골격근으로 몰아주고, 위장으로 향하는 혈류량을 빠르게 감소를 시킵니다. 이런 과정에서 위산과 소화효소의 분비가 급감하기도 하고, 위의 규칙적인 연동 운동이 둔화되거나 멈춰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제때 내려가지 못하는 위 배출 지연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긴장할 때 음식이 얹힌 듯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해지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겠습니다.

    반대로 대장 같이 하부 장관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비정상적인 신경 자극으로 인해서 불규칙한 경련성 수축이 일어나서 배가 쥐어짜듯 아플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가 장신경계의 감각을 비정상적으로 민감하게 만드는 내장 과민성까지 유발해서, 평소라면 문제없을 미세한 가스, 자극에도 심한 복통과 급체감, 잦은 설사를 느끼게 됩니다.

    스트레스성 소화 장애는 뇌가 감지한 위협에 맞서서 몸이 소화 작용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고 에너지를 방어에 집중시키는 인체의 생리적인 방어 기제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