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를 가야 하나 고민되어 글 남깁니다

어릴 때부터 머릿속에서 지시를 내립니다 예를 들어 양치할 때 세 번 헹구라든지 길을 걸을 때 골목길로 들어가라든지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가 아니어서 그냥 따르며 살다가 최근에는 그 말을 무시하는 중입니다 근데 무시할 때마다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릅니다 정말 소소하고 오래되어 저조차 잊고 지낸 기억이 떠올라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예를 들면 아버지가 머리를 쓰담어 주셨던 기억 엄마가 두부 사 오라고 하셨던 그런 작은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너무 사소하여 그냥 강박 정도로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 강박은 있다고 하는데 제가 혹시나 일반적인 강박의 범주를 벗어난 건지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르는 게 어떠한 정신병의 시그널일지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르는 것은 정신병의 시그널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의 어떤 고통스러운 상처라던지 트라우마가 존재한다면 뇌가 무의식적으로 나를 방어하기 위한 행동으로 강박적인 행동과 스트레스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런 트라우마가 없다면 어린 시절 기억이 갑자기 생각난다면 그 자체로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라고 볼 수는 없어요! 질문자님 말씀처럼 누구나 사소한 강박 정도는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저도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꼼꼼한 성격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아니면 마음속의 불안함을 방어하기 위한 강박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인 건 아닌지 제 3자 입장에서 자가진단을 해보세요.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가 아니라면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강박이 점차 심해진다면 전문의 상담과 약물치료 또는 인지행동치료로 인해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