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완전자유로운원숭이
70세 어머니 섬망증이 너무심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허리협착증 고지혈증
폐혈증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2주계셨어요. 저희어머니는 다행히 몸안에 염증수치는 나아졌고 담랑제거수술도 잘 견뎌내셨고 허리염증이있어서 항생제치료를 받으며 입원중이세요. 문제는 심한 섬망증이 생겼는데 병원입원 2달이 되었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요. 저녁에 잠을 못자니 낮에도 섬망이 때때로 찾아오고요. 신경정신과와 협진해서 수면유도하는 약을 먹는데도 잠을 못 주무세요.
간병인도 힘들어하고 가족들도 많이 힘이듦니다. 어떻게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현재 상황은 전형적인 “지속성 섬망(persistent delirium)” 양상으로 보이며, 고령·중환자실 치료·패혈증·수술·장기 입원이라는 여러 위험요인이 모두 겹친 상태입니다. 단기간에 호전되지 않는 것이 드문 상황은 아니지만, 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섬망을 넘어 “회복 지연 또는 일부 인지기능 저하로 이행”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병태생리를 보면, 섬망은 단순한 정신과 문제가 아니라 뇌의 급성 기능부전 상태입니다. 염증 반응, 신경전달물질 불균형(특히 아세틸콜린 감소, 도파민 증가), 수면-각성 리듬 붕괴가 핵심입니다. 패혈증과 수술은 이러한 변화를 강하게 유발하며, 중환자실 환경 자체도 큰 영향을 줍니다.
현재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역적 악화 요인을 계속 찾고 교정하는 것”입니다. 다음 항목들은 반드시 점검되어야 합니다. 감염이 완전히 조절되었는지, 전해질 이상(나트륨, 칼슘 등), 탈수, 저산소증 여부, 통증 조절 상태, 요정체나 변비, 약물 부작용(특히 항콜린성 약물, 벤조디아제핀 계열, 일부 진통제)이 지속적으로 섬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매일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약물보다 “비약물적 관리”가 실제로 더 중요합니다. 낮에는 반드시 햇빛 노출과 각성 상태를 유지하고, 밤에는 조명 최소화와 소음 차단으로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계, 달력, 가족 사진 등을 통해 시간·장소 지남력을 계속 자극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같은 간병인이 유지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보호자의 짧은 면회라도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수면 문제는 핵심입니다. 단순 수면제만으로 해결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섬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계열이나 항정신병약물(예: 저용량 항정신병제)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미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중이라면 “약물 종류와 용량이 적절한지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벤조디아제핀 계열은 금단 상황이 아닌 경우 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경과 측면에서는, 중환자실 이후 섬망은 수주에서 수개월 지속될 수 있고 일부는 완전 회복이 아닌 인지기능 저하로 남기도 합니다. 다만 아직 회복 가능성이 있는 시기이므로, 환경 교정과 원인 교정이 지속되면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도 충분히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은 드문 것은 아니며 “지속적 악화 요인 제거 + 환경 재정비 + 약물 재평가”가 핵심입니다. 단기간에 확 좋아지기보다는 서서히 호전되는 경과를 예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추가로, 현재 사용 중인 약 목록이나 최근 검사 결과(전해질, 감염 지표 등)를 알려주시면 악화 요인 관점에서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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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섬망은 결국 그 원인의 해결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지금 상황은 패혈증이나 허리염증?이 원인일 수 있겠으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섬망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겠습니다.
아마 지금도 약물을 사용하고 있겠지만 섬망증상을 줄이면서 수면을 도와주는 약물 사용이 도움이 되겠으며 이를 통해서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는 잠을 자는 낮밤의 패턴을 다시 찾아주시는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항콜린제라던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물이 섬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복용중이신 약물들을 쭉 한번 검토해보시는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낮에 깨어있기 위해서 그리고 인지 자극을 주기 위해서 재활 치료실에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및 인지치료를 함께 적용하는것도 도움을 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변화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섬망은 일시적인 뇌의 기능 장애인 경우가 많으니 너무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선 어머니가 계신 환경을 최대한 친숙하고 편안하게 만들어드리는 것이 중요한데, 평소 쓰시던 물건이나 가족 사진을 가까이 두어 심리적 안정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밤낮이 바뀌지 않도록 낮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게 하시고 밤에는 조명을 낮춰 깊은 잠을 유도해 주세요.
또한 섬망은 신체 질환이나 약물 부작용, 혹은 탈수처럼 몸 어딘가가 불편할 때 보내는 신호인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어르신들은 가벼운 염증만으로도 인지 능력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원인이 될 만한 신체적 요인을 꼼꼼히 진단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분들이 곁에서 다정한 목소리로 지금 상황을 자주 설명해 주시면 어머니의 불안이 줄어들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섬망에 대해서는 마땅한 확실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섬망은 환자의 중증 상태에 의해서 발생하는 소견이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아지고 회복이 되도록 하는 것 외에는 현실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협진을 통해서 그 때 그 때 최대한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결국에는 몸이 회복되도록 잘 케어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