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정강이 전면에 비교적 넓은 홍반과 얕은 찰과상, 주변에 갈색 색소침착이 보입니다. 중심부 상처는 약간 회백색의 얕은 섬유성 막처럼 보이는데 이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흔히 보이는 섬유소성 막 또는 재상피화 과정으로 보이며 괴사로 보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진물이 많지 않고 통증, 열감, 부종, 발열이 없다면 전형적인 연조직염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연조직염은 일반적으로 통증, 압통, 국소 열감, 빠르게 확산되는 발적, 전신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양상은 세균 감염보다는 접촉성 피부염 또는 자극성 피부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반복적인 드레싱, 연고 성분, 분말 제제 사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분말형 마데카솔은 습윤 환경을 깨뜨리거나 국소 자극을 유발해 발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몇 주 된 찰과상 주변에 넓은 홍반이 있는 경우에는 드레싱 자체 자극 또는 연고 성분에 대한 접촉성 반응이 흔한 원인입니다.
관리 원칙은 과도한 처치 최소화입니다. 상처가 깊지 않다면 하루 한 번 정도 생리식염수 세척 후 단순 습윤 드레싱 정도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분말 제제는 중단하는 것이 좋고, 국소 항생제 연고도 장기간 사용 시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필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통증이나 열감이 없다면 겐타마이신 근육주사를 반복적으로 맞는 것은 일반적인 찰과상 치료에서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 소견이 생기면 실제 세균성 연조직 감염 가능성을 다시 평가해야 합니다. 발적이 빠르게 커지는 경우, 압통 또는 열감 발생, 상처 주변 부종, 고름, 발열. 이런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외과 또는 피부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현재 사진 기준으로는 치유 과정 중 자극성 홍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중심 상처는 회복 과정으로 보입니다. 드레싱을 단순화하고 자극되는 제제는 중단한 뒤 3일에서 5일 정도 경과를 관찰해 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