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음주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가장 흔하며,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되어 간세포 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복부비만, 체중 증가, 당뇨 전단계, 고지혈증 등이 있으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약물이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입니다. 현재 체중의 5에서 10퍼센트 정도 감량하면 간 내 지방과 염증이 의미 있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는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당분이 많은 음료나 과일주스, 빵과 면류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주 3회에서 5회, 회당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약물치료는 일부에서만 제한적으로 고려됩니다. 예를 들어 간염 단계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 비타민 E 등이 사용될 수 있으나 모든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는 아닙니다. 대신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동반 질환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예후에 더 중요합니다.
지방간은 대부분 양호한 경과를 보이지만 일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간섬유화나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간수치 검사와 초음파 추적이 필요합니다. 현재 가이드라인에서도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근거가 확립된 1차 치료로 권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