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제가 어렸을때 모종의사건으로 인해 동물사체는 무섭고 사람시체는 안무섭더라고요 왜그런가요?
일단 제가 고어 물이랑 공포물을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봤어요. 도파민이랑 소름 돋는 느낌이 신선하고 좋아서 즐겨본 것 같아요 모종의 사건이 바야흐로 10n 년 전 제가 초2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병아리 한 개에 천 원짜리 판매 중이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이랑 웃으며 다가가 그 녀석을 고르고 구매하고 집에서 키웠는데 처음에는 동생이랑 잘 키워서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 아빠가 키우지 말래서 밥솥 옆에 뒀어요, 투명색 원기둥 통 안에 병아리를 넣어주고 물도 안에 넣어주며 지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때가 아마…. 날이 좋은 날이라서 햇빛이 화창한 날인데, 그게 왜 문제냐면요. 제가 병아리를 원기둥 통 안에 넣고 밥솥 옆에 뒀잖아요? 거기가 햇빛이 계속 노출되는 곳인데 제가 까먹고 몇 시간 동안 방치했어요. 그러다가 아! 하면서 보는데 병아리가 열사병으로 죽었어요. 딱 저를 실눈으로, 본채로 부리 조금 열린 상태로 혀 살짝 내밀고 누워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조류 공포증이랑 동물 사체 공포증 두 개가 생겨 한쪽 손을 그 통 잡고 다른 한 손은 제 눈을 가렸는데 통 잡을 때 그 무게가 느껴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묻어주려고 나가는데 진짜 못 묻어주겠더라고요 무서워서요…. 그래서 고민 조금 하며 쓰레기 많은 곳에 살살 던지고 도망갔어요. 그때 이후 동물 사체 보면 무섭고 특히 새는 무서웠어요. 근데 희한하게 사람 시체 같은 건 안 무섭더라고요 고양이가 축 늘어지고 자는 모습을 본 적 있는데 죽은 동물인 줄 알고 무서웠던 적도 있고요 희한하게 사람이 반갈 죽이라던지 고기죽 된 거 봐도 아무렇지 않아요. 그래서 고어 사이트 중에 사람이 질식사랑 사고당해 다진고기가 되어도 무섭진 않았어요 심한 건 조금 징그럽긴 하지만 괜찮아요. 국수 먹으면서 봐도 괜찮고 밥 먹으면서 봐도 괜찮은데 제 머릿속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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