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 증상이 있는데 피부과를 가실지 마실지 고민이시라니,,, 우선 올려주신 사진상 팔 부위에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붉고 건조한 판(plaque) 형태의 병변이 확인됩니다. 표면이 약간 거칠고 인설(scaling)이 동반된 것처럼 보입니다.
가능성이 높은 원인을 말씀드리면, 접촉성 피부염(contact dermatitis) 또는 화폐상 습진(nummular eczema)이 가장 먼저 의심됩니다. 특정 물질에 닿았거나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자극이 반복될 때 이런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곰팡이 감염인 체부 백선(tinea corporis)도 감별 대상이지만, 백선의 경우 통상 가장자리가 더 뚜렷하게 융기되고 중앙이 호전되는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사진만으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알로에는 보습과 진정에 일부 도움이 되지만 피부염이나 진균 감염의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호전이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 진균 감염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약을 임의로 바르면 오히려 병변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 없이 약을 선택하는 것은 피하셔야 합니다.
피부과 방문은 정확한 선택입니다. 진료 시 육안 소견과 필요에 따라 KOH 도말 검사(진균 확인)를 통해 원인을 빠르게 감별할 수 있고, 원인에 따라 항진균제 또는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으시게 됩니다. 오늘 퇴근 후 방문하시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