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소변에 거품이 보였다고 해서 바로 신장 질환이나 단백뇨 같은 문제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하루 종일 사과만 먹고 수분 섭취도 적었다면, 소변이 농축되어 일시적으로 거품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공복 상태나 탈수에 가까운 상황에서는 소변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기포나 작은 거품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게다가 자위 후 요도로 소량의 분비물이 섞여 나올 경우, 거품이나 탁한 형태로 보이기도 하며, 불투명한 점액 같은 것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관찰되는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생기거나, 하루 이상 지속되며 줄어들지 않거나, 다른 증상(부종, 잦은 소변,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신장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는 병적인 소견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상태에 가까우므로, 며칠 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일반적인 식사를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세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면 내과나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