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요즘 컨디션이 제 마음같지 않아서 슬프네요

회사 생활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회사에 미래가 없는 느낌이에요, 대표님도 굉장히 폐쇄적이시고.. 그러다보니까 오늘은 직접 기획하고 만들거 아니면 건의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까지 나왓는데 더 힘이 쭉쭉 빠지고 기분이 좋지 않아요.. 회사 일과 제 일상을 분리하고 싶은데 혹시 어떻게해야 좀 기분도 나아지고 컨디션도 좋아질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그 말 들으면 힘 빠질 만합니다. ㅠㅠ

    사실 업무가 힘든 것보다도, 내가 회사를 위해 고민하고 의견을 내봤는데 "건의하지 마라"는 식의 반응을 받으면 사람은 금방 지치거든요. 내가 조직의 일부가 아니라 그냥 시키는 일만 하는 부품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회사에 미래가 없어 보인다고 해서 질문자님의 미래까지 없는 건 아닙니다.

    지금 느끼는 무기력함의 상당 부분은 회사 문제를 집까지 가져오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퇴근 후에도 대표 말이 계속 생각나고, 회사 상황을 곱씹고, "여기 계속 다녀도 되나?"를 반복하면 몸은 쉬어도 머리는 계속 일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의식적으로라도 회사와 거리를 두는 시간이 필요해요. 운동이든 산책이든 게임이든 유튜브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 시간을 보내는 것"이지 "회사 생각을 안 하는 것"이 아니에요. 회사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생각나거든요. ㅎㅎ

    그리고 질문자님은 예전부터 경제적 자유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하셨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회사에 대한 실망감뿐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불안도 같이 겹쳐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당장 퇴사 여부를 결정하려고 하기보다, 퇴근 후 30분이라도 내 미래를 위한 공부나 준비를 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신기하게도 "탈출구가 있다"는 느낌만 있어도 버티는 힘이 생기거든요.

    지금 필요한 건 "이 회사를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 "회사 밖의 내 삶을 조금 더 키우는 것" 같아요.

    오늘은 회사 생각 잠시 접어두고 맛있는 거 하나 드시고 일찍 쉬세요. 대표님 한마디 때문에 질문자님의 가치까지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