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친구들에게 소외감이 들어요ㅠㅠ

10년지기 친구가 있는데, 저 포함해서 셋이서 같이 다녀요. 근데 요즘은 저만 빼고 둘이서 게임을 하거나 제가 모르는 얘기를 하는 일이 많아서 소외감이 들어요.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 학교 다닐 때부터 계속 그랬어요.

사실 서운하다고 말하면 되는데, 혹시 이 관계가 끊어질까 봐 무서워서 제대로 말을 못 했어요. 그래도 한 번쯤은 서운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똑같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저를 그냥 만만하게 보는 건지, 아니면 저만 친구라고 생각하는 건지 헷갈리고 지쳐요. 이제는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드는 것 같아요.

저번에 단톡방에서 친구 A가 친구 B에게 “괜찮아? 약 먹었어?“라고 물어보길래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쟤 어디 아팠어?“라고 물어보니까 친구 A가 당연하다는 듯이 자세하게 설명해 주더라고요. 그때 ‘아, 둘이 개인톡으로 얘기를 나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친구 A가 선 넘는 말을 몇 번 한 적도 있어요. 저한테 “얼굴 다 고쳐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저는 그 말이 너무 기분 나빴거든요ㅠㅠ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니까 정말 찐친이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제가 서운해 하는게 당연한 걸까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ㅜㅡㅜ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이 서운해 하고 속상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이 되며 절대 예민한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저라도 서운했을 거에요. 근데 그런 서운한 마음을 한 번 표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면 질문자님의 감정이나 마음을 굉장히 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뜻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질문자님이 성인이라면 내 인생을 살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내가 이 친구들과 오랜 인연을 가져왔지만 내가 지속적으로 계속 가져가야 할 인연일까? 심리적인 스트레스만 받고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는 아닐까? 라고 고민을 해보시고 답을 찾아보세요. 물론 인간관계도 중요하고 막역한 친구 사이라면 끊기가 어렵겠지만 내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고 나를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굳이 옆에 두실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그냥 그 친구들과 연락도 먼저 하지 마시고 물리적으로 감정적으로 선을 긋고 거리두기를 해보세요. 특히 "얼굴 다 고쳐야 한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인신공격 하는 사람은 솔직히 인간적으로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