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애정표현이 너무 없어요..

소개받아 사귄지 반년정도 되었는데

처음부터 표현이 별로 없기는 했어요

말투는 엄청 딱딱한데 그냥 모두한테 그러고요

사귀기 시작하고 나서도

그 흔한 하트 하나 보낸적도 없고

좋아해 사랑해 라는말은 당연히 한적 없고(저도 일부러 안했어요)

편지 써주는건 상상도 안해봤고

저장해놓은 제 이름에도 하트는 없어요

그냥 ‘ㅇㅇ이’가 다인데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최선이라고..

애정표현이나 스킨십도

제가 먼저 하지않으면 안해요..근데 관계 갖기 전엔 항상 먼저하고요

근데 평소에 만날때는 저를 엄청 배려해줘요

늦게 들어갈땐 자다 일어나서라도 꼭 전화해주고

평소 전혀 난방을 안켜는데

제가 집에 놀러갈땐 하루 전부터 켜놔주고

제가 놀러오기 전에 맛있는거 먹인다고

마트에서 비싼것도 사놓고

하는 행동에서는 그런게 엄청 보이거든요

한번 얘기를 한적은 있어요

근데 본인이 표현을 정말 못한다고

노력을 해도 잘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사람인데 제가 말로도 표현해달라고 하는건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요?

하는 행동이나 저를 배려해줄때는

그래도 남친이 날 좋아하긴 하는구나 싶기도 해요

근데 저런 말로 표현이 없다보니깐

조금 공허함?이 느껴질때도 있어요

가끔은 그냥 배려심많은 친구 만나는 느낌이에요

잘해주는것도 가끔은

그냥 내가 여자친구니깐 형식적으로 해주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고 헷갈려요..

내가 너무 배부른소리 하는건가 싶기도하고..

표현을 해달라고 요구해봐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도 만족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