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지법은 땅을 접어 빠르게 이동한다는 상상 속의 기술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무술입니다.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 민담에서 과장되게 표현한 창작요소입니다. 과거에 축지법을 쓴다고 알려진 사람들은 실제 물리적인 법칙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경공술처럼 보폭을 넓히고 체력을 효율적으로 써서 남들보다 빠르게 걷거나 달리는 보법을 익힌 것입니다.
축지법은 결론부터 말하면 소설이나 설화 속 과장된 표현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말 그대로 땅을 접는다는 뜻인데 물리적으로 공간이 줄어드는 일은 없으니까요. 다만 옛 기록에 축지법 쓰는 사람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건 실제로 산길을 엄청나게 빨리 다니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요. 지금도 산악 마라톤 하시는 분들 보면 일반인이 하루 걸릴 산길을 몇 시간에 주파하니까, 옛날 기준으로는 축지법처럼 보였을 만하죠. 여기에 지름길을 훤히 아는 노하우, 호흡법이나 걸음걸이를 다듬는 보법 훈련 같은 게 더해지면서 신비한 무술로 각색된 거구요. 무협에서 나오는 경공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그래서 실제로 구사하는 사람은 없지만, 빨리 걷는 요령 자체는 훈련으로 꽤 늘어난다는 게 남은 진실인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