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굳은살 중심핵 포함 병변) 수술 후 경과는 병변 깊이, 절제 범위, 보행 부하 정도에 따라 상당히 달라집니다. 6주 시점에서 통증이 남아 있다고 해서 곧바로 “핵이 남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먼저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티눈은 단순 각질이 아니라 중심부에 단단한 각질핵이 있고,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진피까지 절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표피 재생은 비교적 빠르지만, 진피 및 신경 말단 회복에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바닥은 지속적인 체중 부하가 가해지기 때문에 상처 치유가 지연되거나 압통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표피 수준의 병변은 2주에서 4주 정도면 통증이 거의 소실되지만, 깊게 절제된 경우에는 6주에서 8주 이상 압통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6주 시점에 “보행 시 통증”이 있는 것 자체는 비정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재발 또는 불완전 제거를 의심합니다. 압박 시 국소적으로 매우 날카로운 통증이 있고 중심에 단단한 점이 다시 만져지는 경우, 각질이 다시 원형으로 두껍게 자라나는 경우, 통증이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현재처럼 “딱지 또는 각질층이 남아 있고, 보행 시 눌릴 때 아픈 정도”라면 아직 완전한 재상피화 및 연부조직 회복이 끝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딱지 아래는 아직 미성숙한 조직이라 압력에 민감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기계적 요인입니다. 발의 압력 분포(보행 습관, 신발, 족저 압력)가 교정되지 않으면, 병변이 제거되었더라도 해당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시 각질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재발의 주요 원인은 “핵 잔존”보다 “지속적인 압박”입니다.
정리하면, 6주 통증만으로 수술 실패를 판단하기는 이르며, 깊은 병변에서는 8주 이상 회복이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 양상이 국소적이고 날카롭게 지속되거나 중심핵이 다시 의심되는 소견이 있으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필요 시 각질 제거 후 확대경 또는 피부경으로 잔존 병변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압박 최소화(쿠션 패드, 신발 조정), 과도한 각질 형성 방지, 보습 관리가 중요하며, 2주에서 3주 추가 경과를 본 뒤에도 동일하면 재진 및 재평가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