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눈 안쪽 눈물샘이라고 하나요? 거기 뭐가 났어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2주전에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 후 눈을 보는데 오른쪽눈은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분홍색인데 왼쪽눈은 눈에 띄게 노란색으로 변해서 염증이 안에 찬건가 했는데 오늘 눈을 보니 저렇게 뭔가 톡 튀어나와 있습니다.
체류중인 국가의 병원시설이 열악해 못갈 것 같은데 무슨 질병인지, 해결방법은 뭔지 알려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에서 표시하신 부위는 눈물샘이 아니라 하안검 안쪽의 결막, 정확히는 누점과 가까운 결막 부위입니다. 보이는 양상으로는 급성 결막염이나 결막하 농양보다는 결막의 국소 염증성 병변, 가장 흔하게는 맥립종(다래끼) 또는 결막 육아종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2주 전 39도 이상의 고열 이후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신 감염이나 면역 저하 이후 세균성 결막 감염이 국소적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상 병변은 붉고 융기되어 있으며 중심부가 약간 창백해 보이는데, 이는 고름이 찬 다래끼의 전형적인 소견과 맞습니다. 눈물샘염(dacryoadenitis)은 보통 상안검 바깥쪽 부종으로 나타나며, 현재 위치와는 다릅니다. 눈물길 감염인 누낭염(dacryocystitis)은 코 쪽 피부가 붓고 통증과 압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역시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당장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다음과 같이 관리하시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하루 3회에서 4회 정도, 한 번에 5분에서 10분간 깨끗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병변 부위에 온찜질을 하십시오. 손으로 짜거나 눌러 배출하려는 시도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인공눈물은 보존제 없는 제품으로 하루 여러 번 사용해 결막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다면 항생제 성분의 안연고(예: 에리트로마이신 계열)를 하루 2회에서 3회 하안검 안쪽에 소량 도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현지에서 구할 수 없는 경우 무리하게 대체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눈꺼풀 전체가 붓는 경우, 시야 흐림, 고열 재발, 고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단순 다래끼를 넘어선 감염일 수 있어 가능한 한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열 이후 발생한 병변이라는 점에서 경과 관찰은 신중해야 합니다. 현재 정보만으로 악성 병변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지면 단순 염증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요약하면, 위치와 형태로 보아 눈물샘 문제는 아니며 가장 가능성 높은 진단은 하안검 결막 쪽 다래끼 또는 국소 결막염입니다.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악화 소견이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