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소설 설공찬 전의 내용은 전승되고 있나요?
괴담 관련 방송에서보면
설공찬 전이라는 작품이 자주 인용되는 소릴 들었습니다.
설공찬 전이라하면
국문소설이지만
조선 최초의 금서였다고 하는데요.?
이게 지금까지 정확하게 전승되어 전해지고 있는건가요?
일단 대략적으로
공찬이라는 귀신이 해주는 저승이야기? 정도로만 기억을 하는데요.
설공찬 전의 내용이 어떠하게 전개 되는지
그리고 왜 조선시대에 금서로 지정이 되었나요?
그리고 완전하게 완결이 된 내용인가요?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설공찬전은 왕조차 도덕적으로 잘못을 지거나 하면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는 등의 급진적 내용이 있어 금서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설공찬전이 조선 시대의 금서로 여겨 진 것은 임금이라도 지옥에 간다는 구절 등과 같이 임금은.거의 하늘 이라고 생각하는 당시의 사고 방식으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고 연산군을 몰아내고 왕이된 중종 입장에서는 이 소설의 작가 채수는 당장 죽여야 할 죄인에 해당 했습니다. 또한 당시는 소설에 등장하는 윤회 사상등도 당시 조선의 유교주의 사상에.어긋 난다는 의미에서 이 소설은 금서로 지정 되게 됩니다.설공찬전은 여전히 연구가 미진하고 또한 공식 교과서 등에도 실리지 않았는데 원문이 완전하지 않고 소실 되었을 가능성도 높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설공찬전은 조선 초기, 중종 때에 쓰여진 괴담소설로
현대로 따지자면 호러소설 장르 입니다
금오신화에 뒤이은 두번째 조선소설
홍길동전 이전에 만들어진 한글소설
최초로 조선왕조실록에서 언급된 소설
조선 최초의 금서 등등
다양한 문학사적 가치가 있죠
설공찬 전은 괴력난신을 꺼려하는 유교사회에서 감히 귀신과 사후세계에 대해 다루며
도교나 불교적 내용이나 사회비판적 내용(반역자 출신이면 왕도 지옥에 간다는 문장이 있습니다)이
많았기 때문에 금서지정 되었습니다
원래는 한문 소설이지만 한문으로 쓰여진 판은
왕명으로 모조리 불태워 졌기 때문에 남아있지 않으며
이문건(李文楗)의 『묵재일기(默齋日記)』 제3책의 뒷부분에
여러 다른 소설들내용과 함께 필사되어 보존된
한글로 언해한 판본만 남아 있습니다
이것도 결말부는 소실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