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 안이 답답하고 더 덥게 느껴지는 거, 기분 탓 아니고 실제로 그래요. 그물이 바람을 살짝 막아서 안쪽 공기가 정체되거든요. 특히 몸에 가까운 작은 모기장은 아이 체온으로 데워진 공기가 안 빠져나가서 더 후덥지근해져요.
그래서 제일 효과 본 건 두 가지예요. 하나는 되도록 넓은 모기장(사방 여유 있는 원터치 대형)을 쓰는 거고, 다른 하나는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모기장 쪽으로 약하게 돌려두는 거예요. 그물 사이로 바람이 어느 정도 통해서 안쪽 공기가 순환되면 체감 온도가 확 떨어지거든요. 아이한테 직접 세게 쐬지 말고 벽이나 천장에 튕겨서 은은하게 돌리시면 돼요.
감기 때문에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신다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온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몸엔 더 힘들 수 있어요. 차라리 26~27도 정도로 약하게 계속 틀어두고 바람이 아이한테 직접 안 가게 하면서 얇은 이불 덮어주는 게 감기에도 낫고 덜 답답해요. 에어컨이 부담되면 제습 모드만 돌려도 눅눅함이 줄어서 훨씬 시원하게 느껴지고요.
그래도 계속 답답해하면 아예 방 한쪽을 통째로 덮는 큰 모기장으로 바꾸거나, 창문 방충망 틈부터 꼼꼼히 막아서 모기장 없이 재우는 방법도 있어요. 취침등 켜두면 모기가 더 꼬이니 불도 끄시고요. 아이가 편하게 자는 게 제일이니까 몇 가지 조합 바꿔가며 해보면 우리 아이한테 맞는 게 나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