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이 뽑아주던 관습, 이제 그만해야 할까요?

실로 이 뽑아주던 관습, 이제 그만해야 할까요?

일곱 살 아이의 앞니가 사라졌다가 6일 뒤 기관지에서 발견돼 호흡곤란까지 왔습니다. 오래된 생활 관습과 안전, 어느 쪽을 앞세워야 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실로 흔들리는 유치를 묶어서 이마를 탁 치거나 문고리에 연결에 뽑던 모습은 무척 정겹고 친숙한 추억입니다. 그러나 일곱 살 아이의 빠진 치아가 기도로 넘어가 6일 만에 기관지에서 발견된 아찔한 사고는, 오래된 관습보다는 아이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우선이 되어야함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가정에서 실로 이를 뽑는 민간요법은 되도록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큰 위험은 치아가 기도로 넘어가는 흡인 사고입니다. 집에서 이를 뽑다 보면 아이가 순간적으로 놀라서 울거나 숨을 크게 들이마시게 되는데, 여기서 작고 미끄러운 치아가 식도가 아닌 기도로 쏙 빨려서 들어갈 수 있답니다. 기관지에 이물질이 걸리면 폐렴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독되지 않은 실이나 손을 사용하면 잇몸에 세균이 감염될 수 있고, 무리하게 힘을 주어 뽑다가 잇몸 조직이 상하거나 아래에서 자라나는 영구치의 맹출 경로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병원 문턱이 높아서 집에서 이를 뽑는 것이 일상이었으나, 의료 환경이 발달한 지금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옛 방식을 행할 이유는 없습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는 아이의 평생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때랍니다. 치과를 방문하면 치아를 안전하게 발치하는 것은 물론, 엑스레이를 통해서 영구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올라오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생활 관습에는 그 나름의 따뜻한 정서가 깃들어 있겠으나, 그것이 아이의 건강을 위협한다면 내려놓는 것이 맞습니다. 소중한 아이의 첫니 같이, 되도록 전문의 선생님의 안전하고 섬세한 진료에 맡겨주시길 권장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말씀만 들어도 아찔한 상황이라 걱정이 되는데요,

    안전을 생각하신다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기다리거나 치과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유치가 빠지는 과정에서는 치아 뿌리가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흔들림이 커지고 결국 저절로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억지로 실로 당기면 잇몸에 상처가 생기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치아가 완전히 빠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처럼 빠진 치아가 기도로 들어가면 기도 폐쇄나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실로 뽑는 관습이 무조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치아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빠지는 상황을 생각한다면 안전한 방법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따라서 아이의 치아기 많이 흔들리더라도 아이가 혀나 손으로 자연스럽게 흔들어 빠지도록 두는 것이 가장 좋고, 많이 흔들리는데도 오랫동안 빠지지 않거나 통증, 출혈이 있거나 영구치가 뒤에서 올라오는 경우에는 치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