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9세아이가 기침감기로 8일정도 약을 먹고 나았다가 재발했네요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9세아이가 기침감기로 항생제 들어간 약을 4일동안

먹고 증상이 호전된듯 하여 병원에 재방문 안했는데 하루만에 다시 기침을 시작했네요, 주말이라 병원이 휴진인데 한 이틀정도 지켜보는게 괜찮을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틀 지켜보셔도 무방한 상황으로 보이지만,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응급실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 주십시오. 숨쉴 때 쌕쌕거리거나 호흡이 빠르고 힘들어 보이는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아이가 축 처지고 음식이나 물을 전혀 못 먹는 경우라면 주말 응급실을 가셔야 합니다.

    위 증상이 없고 기침만 재발한 상황이라면 이틀 정도 경과를 보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다만 항생제를 4일만 복용하고 중단한 부분이 신경 쓰입니다. 항생제는 보통 5일에서 7일 과정을 완료해야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는데, 중간에 중단하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재발하거나 내성균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성균이 생기면 치료가 이후에는 매우 힘들어집니다) 이번 재발이 그런 경우일 수 있어, 월요일에 병원을 방문하시면 이 부분을 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말 동안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게 해주시고, 위에 말씀드린 악화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로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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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기침 이외에 다른 증상이 없다면 굳이 진료를 받아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감염 후 기침이라고 해서 상기도 감염시에 인두에 상처가 생기고 이로 인해서 인두가 예민해지다보니 기침증상만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증상은 다 좋아지고 기침만 남은 경우에는 6주까지도 기침이 남아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문제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항생제 복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로컬에서는 세균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열이 심하게 나거나 목이 심하게 부은 소견이 없는 상태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는건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이전 항생제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가 기침을 다시 시작해서 걱정이 많이실 텐데요.

    직접 신체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만약 항생제를 임의로 중단한 직후 증상이 재발했다면 가급적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는 몸속 세균을 완전히 사멸시킬 때까지 정해진 기간(보통 5~7일)을 채워 복약 해야지 증상이 좋아졌다고 4일 만에 끊으면, 남아있던 소수의 강한 균들이 다시 번식하면서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기존 감염으로 기관지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다른 바이러스에 새로 노출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열이 없고 식사, 활동량이 좋은 경우, ​기침 소리가 쌕쌕거리거나 컹컹거리지 않고 가벼운 경우, ​잘 때 기침 때문에 깨지 않고 깊게 잠드는 경우라면 주말 동안 집에서 돌보며 월요일 아침 일찍 병원에 가셔도 됩니다.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잘 때 베개를 조금 높여주면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38도 이상의 고열이 다시 시작될 때, 기침이 너무 심해 구토를 하거나 숨쉬기 힘들어할 때, 숨을 쉴 때 가슴뼈 아래나 갈비뼈 사이가 쏙쏙 들어가는 모습이 보일 때, ​말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기침이 이어질 때는 즉시 응급실이나 야간 진료소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먹다 남은 항생제가 있더라도 보호자 임의로 다시 먹일 경우 오히려 세균에 내성을 키워 나중에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이가 겨우 기운을 차렸나 싶었는데 다시 기침을 시작하면 부모님 마음은 참 애가 타기 마련이지요. 보통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학교나 학원 같은 단체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한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잠시 떨어진 틈을 타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노출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이것은 기존의 감기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기보다는 몸의 방어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새로운 감기 기운이 다시 찾아온 것이라 이해하시면 조금 더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우선은 아이가 충분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고, 예민해진 기관지를 보호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촉촉하게 유지해 주시고, 만약 기침 소리가 이전보다 탁해지거나 누런 가래가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닌 합병증의 가능성도 있으니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이들은 회복 탄력성이 좋으니 며칠만 더 정성껏 보살펴 주시면 금방 예전처럼 씩씩하게 뛰어놀 수 있을 테니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