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이념은 자유, 평등, 박애였습니다. 자유는 언론, 신앙, 출판의 자유와 임의 체포 금지 등 개인의 기본권을 의미합니다. 평등은 신분에 따른 특권이 아니라 법 앞의 평등과 과세의 평등을 말합니다. 박애는 시민들이 서로를 형제처럼 여기고 국가 공동체를 이루자는 이념입니다. 다만 1789년 인권 선언에는 자유와 평등에 이념이 반영되었으며, 박애는 후대에 더 두드러진 슬로건입니다. 이 이념은 절대왕정과 신분제를 부정하고, 국민주권·입헌정치·인권이라는 근대 시민사회의 원리를 세웠습니다.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은 계속된 재정 지출과 낭비로 재정위기를 해결하려 소집한 삼부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귀족 대표들은 신분별 투표를 요구했으나 시민대표는 머리수 투표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루이 16세가 삼부회를 해산하자 시민 대표는 테니스코트에서 모여 국민의회를 선포하고 해산을 거부했습니다. 루이 16세와 귀족들이 국민의회를 탄압한다는 의심에 파리 시민들이 분노하여 바스티유 습격이었고, 그 결과 자유·평등·박애와 국민주권을 기본 원리로 하는 근대 시민사회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