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오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했던 걸까요?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둘 다 돈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데이트 통장에서 돈을 쓰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자기가 사주겠다고 했는데 본인도 돈이 없다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각자 먹을 걸 주문하는데 제가 12,000원짜리를 고르려고 하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걸 고르라고 해서 10,500원짜리로 바꿔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밥을 먹는 내내 여자친구 표정이 안 좋고 말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김치 가져다줄까? 물어보니까
“물어보지 말고 그냥 가져다줘.”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김치를 가져다주고, 마지막에 물 따라줄까? 물어봤더니
“왜 자꾸 물어봐? 그냥 주면 되잖아.”
하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그러면서 이제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도 순간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알았어. 안 물어볼게.”라고 하고 그냥 제가 계산했습니다.
차를 타고 여자친구에게 뭐가 문제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돈 없는 걸 알면서 왜 비싼 걸 시키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래서 다른 걸로 바꿨잖아.”라고 했고, 왜 물어보지 말라고 했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그냥 물어보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저도 답답해서
“그러면 내가 네가 원하는 걸 어떻게 알아? 말을 안 해주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물어보는 것 자체가 싫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친구는 왜 자기 마음을 몰라주냐고, 그런 게 짜증난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마지막에 집에 데려다주고 집 앞에서 제가
“그만하자. 나는 이런 식으로 계속 땡깡 부리는 건 못 받아주겠다.”
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지금은 서로 인스타와 전화는 차단한 상태이고, 데이트 통장도 정리해서 제 몫은 돌려줬습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여자친구가 사소한 일에 고집을 부리거나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이 이전에도 몇 번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20살이고 저는 25살입니다.
제가 순간 화가 나서 너무 급하게 헤어지자고 한 걸까요?
아니면 이런 상황이라면 잘 헤어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건 학과 CC라서 내일부터 학교에서 계속 얼굴을 봐야 한다는 겁니다.
헤어진 직후부터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까요?
서로 차단한 상태에서 학교에서 마주치면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는 게 맞을까요?
제가 너무 예민했던 건지, 아니면 제가 잘못 판단한 건지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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